폭염 속 땀 닦아주는 '착한 동행'..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택배노동자 보호 캠페인

  • 등록 2025.09.17 17: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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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계·지자체·기업 '삼각 동맹', 안전한 일터 조성 맞손
- 텀블러·생수 등 물품 지원... '그늘봉사단' 확대 운영 눈길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계속되는 폭염 속,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택배 노동자들을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한국노총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이 노동계와 정부, 기업이 함께하는 공동 캠페인을 통해 폭염 취약 노동자 보호에 나선 것이다.

 

2025년 9월 17일, 서울종합물류센터는 '폭염 취약 노동자 보호 및 안전한 일터 조성 공동 캠페인'을 위해 모인 이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번 캠페인은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을 중심으로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서울시, 노사발전재단, (사)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 등 다양한 기관들이 뜻을 모아 이뤄졌다.

 

재단은 현장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해 대용량 텀블러 600개를 지원했으며, 서울시 아리수본부의 협력으로 아리수 생수 1만 병을 5개 주요 택배사(롯데·쿠팡·CJ대한통운·한진·로젠)에 전달했다. 또한, 폭염 대응 매뉴얼과 열사병 예방 포스터 등 산업안전 자료는 물론,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법률·세무 상담 안내 자료를 배포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특히, 이동노동자 중심의 자원봉사단인 '그늘봉사단'을 1개사에서 5개 택배사로 확대 운영키로 해 이목을 끌었다. 이는 현장 노동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서로의 안전을 챙기는 새로운 연대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좋은친구산업복지재단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노동계와 지자체, 재단이 함께 폭염이라는 기후 재난에 공동 대응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여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앞으로도 노동계 기반의 기후재난 대응형 사회공헌 모델을 개발하고,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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