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최신 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지속 유지하며 글로벌 수준의 준법 경영 노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진은 22일, 한국경영인증원이 실시한 ISO 37301 인증 사후 관리 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ISO 37301은 기업이 법규를 준수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수행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표준으로, 지난 2021년 제정됐다. 이번 사후 관리 심사 통과를 통해 한진은 회사의 준법 감시 및 내부 통제 시스템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명확히 했다.
한진 측은 이번 ISO 37301 인증 유지를 통해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물류 파트너로서의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 간 계약 체결 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운영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ISO 37301 인증은 한진이 ESG 및 윤리 경영을 준수하는 기업임을 대외적으로 증명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이번 인증은 한진과 함께 국내 운송 및 해외 수출을 진행하는 협력사들에게도 중장기적인 평가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ISO 37301 인증 자체가 기업이 잠재적인 법률 리스크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한진의 ISO 37301 인증 범위는 육운, 하역, 해운, 물류창고, 포워딩, 국제특송, 택배 등 국내외 물류 사업 전반을 포괄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심사에서 한진은 효과적인 규범 준수를 위해 관련 법령, 고시, 판례 등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를 바탕으로 운영 프로세스를 최신 상태로 유지 및 관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또한, 준법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규범 준수 및 위반 여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공정거래 관련 법령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진 관계자는 "준법 중시의 기업 문화와 고도화된 내부 감시 시스템을 통해 ESG 경영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파트너로서의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진은 이미 2004년부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운영하며 투명 경영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 2021년에는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기업지배구조 헌장을 제정했으며, 2022년부터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 ISO 37301 인증 유지는 이러한 한진의 ESG 경영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