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통 큰' 물류비 지원 나선다…근로자 전입 기업 대상, 인구 유입 '총력'

  • 등록 2025.05.02 1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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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제조업체 경영난 완화 및 인구 확대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차량 유지비·운반비 등 실질적 지원…정주 여건 개선에도 '방점'
이남철 군수 "기업 부담 줄이고 인구 유입·고용 안정 이끌어낼 것"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경북 고령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지원 정책을 펼친다. 군은 지역 제조업체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고, 동시에 고령군으로 주소를 이전하는 근로자를 채용한 기업에 물류비를 지원하는 '근로자 전입 기업 물류비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고령군으로 전입한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지역 내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방식은 직전 연도 표준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산정된 물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이는 단순히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을 넘어, 지역 정주 여건 개선과 실질적인 인구 유입, 나아가 고용 안정까지 도모하겠다는 고령군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지원 항목에는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인 차량 유지비와 운반비 등이 포함되어 있어, 제조업체들의 실질적인 경영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물류비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영 활동에 집중하고, 이는 곧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물류비 지원사업은 고령군으로 주소를 이전한 근로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가장 큰 당면 과제인 인구 유입과 고용 안정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정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군의 이 같은 파격적인 지원 정책은 지방 소멸이라는 전국적인 위기 속에서,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와 인구 유입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히 단기적인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여, 젊은 인구의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이번 근로자 전입 기업 물류비 지원사업이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령군을 다시 활기 넘치는 곳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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