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고향사랑 기부 답례품 택배비 지원…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등록 2025.05.11 1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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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28개 업체와 협약 체결, 기부 활성화 및 소상공인 부담 완화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전남 신안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공급업체 28곳과 답례품 공급 및 운영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관내 공급업체의 택배비 지원 내용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기부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다. 신안군은 최근 고향사랑기금운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답례품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이들의 택배비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안농협협동조합을 비롯한 28개 관내 업체가 참여했다. 신안군은 올해 5월 7일 기준, 주소지가 신안군이 아닌 1555명으로부터 1억 89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8%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약 5700만원 상당의 답례품이 관내 공급업체를 통해 기부자들에게 전달되었으며, 발생한 택배비 약 500만원을 공급업체는 신안군으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택배비 지원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안군의 이번 조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답례품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역 업체의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더 많은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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