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히는 물류 대란, 인천항만공사가 해법 제시…신항 임시 부지 긴급 공모

  • 등록 2025.05.20 11: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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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류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가 20일, 인천신항 Ⅰ-3단계 컨테이너 부두 예정 부지를 긴급히 개방하여 물류 처리 능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포화 상태에 이른 인천항의 물류 적체를 해소하고, 항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IPA의 발 빠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임시 활용을 위해 문을 여는 부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593번지 일원의 총 5만 7870㎡에 달하는 3개 필지다. 각 필지는 B-1(1만 6685㎡), B-2(1만 6685㎡), A-2(2만 4500㎡)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IPA는 이곳을 통해 급증하는 공 컨테이너, 중고자동차, 기타 수출입 화물의 임시 장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시 부지 입주 기업 선정 공모는 오는 5월 26일 공고를 시작으로, 5월 30일 사업 설명회, 7월 10일 사업 신청서 접수, 7월 15일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 순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입주 기업은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임대차 계약 체결을 통해 확정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서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임시 활용 부지 공급은 폭증하는 물류 수요라는 당면 과제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인천항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물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앞으로도 인천항은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미래 지향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IPA의 신속한 임시 부지 공급 결정은 최근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 추세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적으로 확보되는 넓은 공간은 항만 내 혼잡도를 줄이고,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항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의 이러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보는 인천항의 지속 가능한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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