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반 'ADVoost 쇼핑' 공개…쇼핑 광고 효율 혁신 예고

  • 등록 2025.05.23 1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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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 전 과정 AI 자동화로 광고주 운영 부담 줄이고 성과는 극대화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쇼핑 광고 솔루션 'ADVoost 쇼핑(ADVoost Shopping)'을 오픈 베타로 선보이며, 쇼핑 광고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광고주들이 보다 손쉽게 광고를 운영하고, 효율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DVoost는 네이버가 지난해 공개한 AI 기반 기술 솔루션 브랜드로,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겟 설정, 소재 생성, 광고 운영 등 다양한 광고 관리 영역을 자동화하며 광고주 편의와 성과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에 출시된 'ADVoost 쇼핑'은 특히 쇼핑 광고주에게 특화된 서비스로, 광고 캠페인 설정 및 운영, 광고주 상품 연동 및 소재 선별, 광고 게재 위치 선정 및 노출 등 쇼핑 광고의 전 과정을 AI가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쇼핑 광고를 집행하는 광고주가 직접 캠페인 내용을 상세하게 설정하고, 타겟 사용자를 분석하며, 광고 소재를 교체하는 등 모든 과정을 일일이 관리해야 했다. 이로 인해 광고 운영 대상이 일부 주력 상품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ADVoost 쇼핑'을 활용하면 AI가 네이버 쇼핑에 등록된 광고주의 전체 상품을 자동으로 연동하고, 최적의 광고 소재를 선별하여 적합한 사용자에게 노출한다. 이를 통해 주력 상품은 물론, 그동안 광고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던 세부 상품군까지 잠재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된다. 광고주는 별다른 운영 부담 없이도 높은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ADVoost 쇼핑'은 검색 광고와 디스플레이 광고를 각각 관리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통합 지면으로 운영하여 적합한 곳에 쇼핑 광고 소재를 자동 노출한다. 통합 검색, 쇼핑 검색 등의 검색 지면은 물론, 네이버 메인, 네이버 콘텐츠(카페, 블로그), 네이버 뉴스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지면까지 아우르며 폭넓은 노출 효과를 제공한다.

 

AI가 쇼핑 사용자 특성을 고려해 광고주 브랜드 및 제품에 관심이 높은 사용자들의 정보 탐색 동선에 맞춰 자연스러운 노출 접점을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ADVoost 쇼핑' 정식 공개에 앞서 약 한 달간 가전, 화장품, 패션,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군의 광고주 40개 사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참여 광고주들의 평균 ROAS(광고 비용 대비 성과)와 CVR(구매 전환율)이 도입 이전 대비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긍정적인 성과와 참여 광고주들의 호평에 힘입어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로 전환하게 되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ADVoost 쇼핑'의 등장은 쇼핑 광고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중소상공인들도 손쉽게 광고를 운영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 'ADVoost 쇼핑'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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