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소상공인 맞춤형 물류 지원 강화…국내외 판로 개척 돕는다

  • 등록 2025.07.29 09: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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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택배·물류 기업 한진이 국내 소상공인의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물류비 절감은 물론 해외 판로 개척까지 아우르는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 6월 25일 소상공인진흥공단(이하 소진공)과 '소상공인 택배비 지원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소상공인 지원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협약은 연 매출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0만 원의 택배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간편해진 택배비 지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져

 

이번 협약을 통해 한진은 소상공인의 택배 이용 내역을 소진공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소진공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여 물류비를 지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덕분에 소상공인들은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택배를 보내기만 해도 자동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지원의 실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 관계자는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물류 부담을 덜고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지역 상생부터 플랫폼 기반 할인까지…물류비 절감 다각화

 

한진은 지역 차원에서도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협력하여 올해 1월부터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인천 지역 소상공인이 한진 택배를 이용할 경우 건당 최대 50%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연간 수천 건 규모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한진은 소상공인의 물류 접근성을 높이고자 자체 플랫폼인 '원클릭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별도의 계약 없이 가입만으로 이용 가능한 이 서비스는 전월 실적에 따라 자동으로 요금이 할인되는 슬라이딩 요금제를 제공한다. 현재 9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며 물류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해외 진출 지원으로 소상공인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

 

한진은 국내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베트남 하노이의 대형 쇼핑몰 '로얄시티' 내에 운영 중인 국내 상품 전용관 '두근두근(Dook'n Dook'n)' 매장이다.

 

이 매장에는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제품이 입점해 있으며, 한진은 수출입 절차, 창고 보관, 현지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지원하며 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한진은 단순한 물류 서비스를 넘어 소상공인의 '글로벌 온·오프라인 진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안에 태국에 '두근두근(Dook'n Dook'n)' 매장 2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여 소상공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진 관계자는 "국내외 물류 기반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디지털 전환 및 친환경 물류 등 미래 트렌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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