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농가 택배비 지원 '효자 사업' 등극… 2년 연속 뜨거운 호응!

  • 등록 2025.07.29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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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남 하동군의 농가 택배비 지원사업이 올해도 어김없이 농가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유통비 절감에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유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하동군에 따르면 올해 13개 읍면에서 무려 1,657 농가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총 24만 1,219건, 6억여 원 규모의 지원 신청이 접수되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것으로, 현장에서 농가들이 느끼는 체감도가 얼마나 높은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군은 당초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나, 모든 신청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심사를 거쳐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택배 1건당 2,500원 지원… 지역 내 발송까지 확대!

 

하동군의 택배비 지원사업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직접 택배를 발송하는 소규모 농가가 늘어난 점에 착안, 2022년부터 시행되었다. 농가들은 택배 1건당 2,500원을 정액 지원받으며, 연간 농가당 최대 200건, 50만 원 한도 내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 내 발송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수혜 범위가 더욱 넓어져 농가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원 대상은 농업·임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임산물과 그 가공품이다.

 

안정적 예산 확보로 '지속가능한 유통 정책' 기대

 

하동군은 앞으로도 사업 포기자 발생 시 대체 신청자를 즉시 선정하고, 하반기 추가 수요 조사 및 내년도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농가의 실질적인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유통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매년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예산의 안정적인 확보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단기적인 지원을 넘어 농산물 유통 기반을 체계화하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이 확장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결국 농가 물류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효율적인 유통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배상미 기자 jiso03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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