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강원도 태백시가 지역 경제의 한 축인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물류비 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온라인 시장 진출의 가장 큰 걸림돌인 유통 비용 부담을 낮춰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태백시는 관내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영 안정과 판로 확대를 골자로 한 ‘2026년 사회적경제기업 판로확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물가 시대에 가파르게 상승한 택배비 일부를 시가 직접 보전함으로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태백 지역에 뿌리를 둔 사회적기업과 예비 사회적기업을 비롯해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 등이다. 시는 이들 기업이 제품을 판매할 때 발생하는 택배비를 건당 3,000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한도는 업체당 반기별 최대 200건으로, 연간으로 환산하면 최대 120만 원 상당의 물류비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행정 절차의 효율성도 높였다. 상반기 신청 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지만, 시는 기업들의 원활한 자금 회전을 돕기 위해 신청 기간 중이라도 증빙서류가 접수되는 대로 검토를 거쳐 지원금을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태백시가 이처럼 배송비 지원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 대다수가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물류비 부담이 경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배송비 절감분을 마케팅이나 신제품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사회적경제기업은 지역 공동체 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택배비 지원과 같은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통해 이들 기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판로를 넓혀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이번 택배비 지원 사업 외에도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우선 구매를 독려하고 다양한 홍보 채널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