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대한민국 물류 역사의 태동과 성장을 함께해온 (주)한진이 세계적 권위의 브랜드 시상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내 최고 물류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한진은 지난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6 뉴욕페스티벌 대한민국-국가브랜드 대상’에서 물류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단순히 인지도에 기댄 결과가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이 주관하는 이 상은 엄격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CI)를 기준으로 산출된다. 한진은 조사 항목 중 이미지 파워(77.02점)와 종합 호감도(75.77점) 등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며 물류 기업 중 독보적인 1위에 올랐다.
한진의 이 같은 성과는 1945년 설립 이후 80년간 이어온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철학이 바탕이 됐다. '수송으로 국가에 보답한다'는 창업 정신 아래 한진은 전란 이후 황폐해진 국가 경제의 혈맥을 뚫는 역할을 자처해왔다.
특히 1992년 국내 최초의 택배 서비스인 ‘파발마’를 도입한 사건은 한국 물류사의 변곡점으로 평가받는다. 국민의 삶에 직접 맞닿은 ‘생활 물류’ 시대를 개막한 한진은 현재 전국 120여 개의 터미널과 첨단 대전 메가허브를 주축으로 하루 288만 박스를 처리하는 거대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최근 한진은 80년 업력의 노하우에 인공지능(AI)이라는 날개를 달고 ‘지능형 물류 기업’으로의 탈바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생성형 AI 챗봇은 고객 경험의 질을 한 차원 높였으며,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한 AI 기반 자동화 물류 운영 체계(AX) 구축은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배송 효율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재고 관리와 스마트 풀필먼트 구현으로 이어지며 물류 생태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지난 80년간 묵묵히 걸어온 수송보국의 진심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가 경제의 근간인 물류 산업을 수호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 K-물류의 저력을 전파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의 신뢰와 첨단 기술을 결합한 한진의 행보는 이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국가대표 물류 브랜드’라는 칭호를 거머쥔 한진이 향후 100년 기업을 향해 어떤 혁신의 경로를 그려낼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