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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달리는 ‘자율주행 트럭’… 국내 첫 유상 택배 운송 허가

6월부터 서울-진천 구간 투입, 물류 혁신 시동… 2027년 무인화 목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대형 트럭의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가 고속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트럭의 유상 화물운송을 사상 처음으로 허가하면서,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주)라이드플럭스에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화물 유상운송 허가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지난 2월 공고된 화물운송 허가 절차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의 엄격한 서류심사와 현장 주행 평가를 거쳐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와 충북 진천의 롯데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잇는 112km 구간에 자율주행 트럭이 투입된다. 해당 트럭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90km의 정속 주행을 유지하며 실제 택배 화물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자율주행 화물운송은 장거리 운행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도를 대폭 줄이고, 정속 주행을 통한 연료 효율 향상과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초기 단계에서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해 안전을 관리하도록 하고, 향후 조수석 탑승 단계를 거쳐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완전 무인 자율주행'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서비스 지역 역시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시범 사업을 기점으로 연내 전주, 강릉, 대구 등 전국 주요 거점으로 노선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전북 지역의 경우 군산항과 특송화물통관장, 전주 한진물류센터 등을 연결하는 광역 자율주행 물류망을 구축해 지역 거점 간 '물류 파이프라인'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준형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이번 유상 화물운송 첫 허가 사례는 국내 화물운송 분야 상용화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여객뿐 아니라 물류 산업 전반에서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물류 업계에 자율주행 기술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