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 속에서 국내 주요 물류 기업들이 중소상공인(SME)과 유망 셀러를 사로잡기 위한 전방위적 경쟁에 돌입했다. 한진이 셀러들의 비즈니스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돕는 소통 플랫폼을 가동하자, CJ대한통운은 B2C와 B2B를 아우르는 통합 물류 솔루션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주식회사 한진은 국내 유망 이커머스 셀러 및 소상공인과의 물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나섰다. 한진은 소상공인의 마케팅·물류 솔루션 연계와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 교류 프로그램인 '2026년 상반기 원클릭 커넥트(One-click Connect)'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반기별로 정기 진행되는 원클릭 커넥트는 셀러들을 글로벌 커머스 파트너사와 연결해 유통 정보를 교류하는 상생의 장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진의 디지털 플랫폼 핵심 파트너사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가 공동 협업 파트너로 참여해 전문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는 접근성과 실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라인 세미나(웨비나)와 오프라인 맞춤형 통합 컨설팅 등 2단계 구조로 순차 진행된다. 먼저 진행되는 웨비나에서는 판매부터 물류까지 전 과정을 연계한 맞춤형 성장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집중한다. 세부 세션으로는 2026 라이브커머스 트렌드 및 판매 전략, 클릭을 부르는 유튜브 쇼핑 연동과 콘텐츠 설계, 팔로워를 고객으로 바꾸는 셀러의 결제·정산 전략, 셀러들이 놓치고 있는 숨은 물류비 절약 공식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원클릭 커넥트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환경에서 유망한 셀러들이 즉각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와 당사의 물류 인프라를 연결하는 통합 솔루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중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물류업계의 이커머스 고객 유치 경쟁이 갈수록 가열되는 가운데, CJ대한통운 역시 한층 진화된 물류 서비스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B2C 중심의 풀필먼트 서비스에 대규모 상품 출고와 B2B 배송 기능까지 결합한 '더 풀필 올인원 패키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한진의 행보에 맞불을 놓았다.
CJ대한통운 서비스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자사몰과 오픈마켓 판매 물량뿐만 아니라, 이커머스 플랫폼 납품용 B2B 물량까지 하나의 물류 거점 안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풀필먼트가 주로 이커머스를 통한 개인 고객 주문 대응(B2C)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플랫폼 납품을 위한 대량 상품 가공과 출고, 운송까지 추가해 이커머스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과거 셀러들이 개인 소비자용 물량과 이커머스 플랫폼 납품용 B2B 물량을 각각 다른 물류창고에서 분리 운영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완전히 해소한 셈이다. 이로 인해 셀러들은 재고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물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이커머스 물류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대신 배송해 주는 단계를 넘어, 셀러의 사업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진이 강력한 플랫폼 얼라이언스를 통해 셀러들의 소프트웨어적 역량인 마케팅, 금융, 글로벌 판로를 키워주는 전략을 취한다면, CJ대한통운은 B2C와 B2B의 경계를 허무는 하드웨어적 인프라 혁신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모양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두 대형 물류사의 전략이 다각화됨에 따라, 셀러들은 자신의 성장 단계와 핵심 판매 채널에 맞춰 최적의 물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더욱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