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종합 물류 기업 한진이 세계 최대의 축구 축제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의 방송 중계 장비 운송을 전담하며 스포츠 물류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진은 국내 방송사들이 사용할 고가의 정밀 중계 장비를 국내에서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위치한 국제방송센터(IBC)까지 안전하게 수송하는 물류 전 과정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픽업부터 특수 포장·통관·회수까지…‘원스톱’ 물류 솔루션 제공
이번 운송 프로세스는 미세한 진동과 충격에 취약한 고가 장비의 특성을 고려해 고도의 맞춤형 솔루션으로 진행된다. 한진은 국내 방송사로부터 장비를 인수한 후, 외부 충격을 완벽히 차단하는 맞춤형 실링 케이스(Sealing Case)로 특수 포장을 실시했다. 이후 까다로운 수출입 통관 절차를 거쳐 미국 달라스 IBC까지 항공으로 안전하게 이송한다.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장비 수송 작업은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진은 대회가 막을 내리는 7월 20일 이후에도 달라스 IBC 현장에서 장비를 안전하게 반출해 국내로 역직구(회수) 및 방송사 재입고까지 책임지는 ‘엔드투엔드(End-to-End)’ 전방위 물류 서비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스포츠 물류 왜 까다로울까?
방송 중계 장비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정밀 기기로, 작은 충격에도 방송 송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최고 수준의 운송 안정성과 특수 포장 기술이 필수적이다.
올림픽부터 마라톤, 경주마 수송까지…‘글로벌 스포츠 물류’ 강자 입증
한진의 이번 월드컵 물류 수주는 그동안 축적해 온 메가 스포츠 이벤트 수행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한진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 등 세계적인 종합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2026 서울 마라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포츠 물류 노하우를 탄탄히 쌓아왔다.
특히 스포츠 물류의 꽃이라 불리는 '살아있는 동물(생동물) 운송'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한진은 지난 2023년 코리아컵 국제 승마대회 당시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엄격한 검역을 거쳐 입국한 예민한 경주마들을 과천 대회장까지 한 자릿수 오차 없이 안전하게 수송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글로벌 특수 물류 시장 선도…“완벽한 수송으로 K-방송 지원”
업계에서는 한진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 장비 운송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부가가치가 높고 진입장벽이 높은 '글로벌 특수 물류'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로 물류 동선이 복잡한 만큼, 한진의 포워딩 역량이 빛을 발할 기회라는 평가다.
한진 관계자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국제 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며 쌓아온 우리만의 스포츠 물류 노하우와 핵심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번 북중미 월드컵 방송 장비 역시 시차와 공간을 뛰어넘어 가장 안전하고 정확하게 운송함으로써 성공적인 대회 중계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