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여름철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신선화물 물류 인증을 획득하며 특수화물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진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신선화물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인 ‘CEIV Fresh(Center of Excellence for Independent Validators in Perishable Logistics)’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IATA가 주관하는 CEIV Fresh 인증은 신선식품, 농수산물 등 온도에 민감한 화물의 항공 운송 과정에서 전문성과 안전성을 보증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 프로그램이다. 운송 중 미세한 온도 이탈이나 지연으로 인한 화물 변질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엄격한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만 부여된다.
한진은 시설, 장비, 운영 프로세스 등 300여 개에 달하는 IATA의 까다로운 글로벌 체크리스트 평가와 까다로운 현장 점검을 모두 통과하며, 온도 민감성 화물 관리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잇따른 ‘최고 권위 인증’ 확보… 고부가가치 특수물류 전개 속도
이번 인증은 한진의 특수화물 비즈니스 확장에 강력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앞서 2024년 12월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을 획득하며 까다로운 IT 부품 운송 역량을 증명한 한진은, 이번 'CEIV Fresh'까지 연이어 확보하며 글로벌 특수화물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한진은 그동안 축적해 온 철저한 시간·온도 관리 노하우와 고도화된 콜드체인(상온·냉장·냉동 물류 시스템) 모니터링 능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물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신선식품 및 바이오·의약품의 국가 간 교역이 급증하면서, 화물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검증된 물류 파트너'를 향한 시장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서비스 시장 규모는 약 5,000억 달러(한화 약 6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중 항공 운송은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국경 간 전자상거래(직구·역직구) 성장과 맞물려 매년 그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급성장하는 ‘K-푸드·K-바이오’ 영토 정조준
국내 수출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한진의 행보에 힘을 싣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10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K-바이오의약품 역시 올해 1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며 주력 수출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선도 유지와 엄격한 온도 제어가 생명인 두 산업의 특성상, 한진의 이번 글로벌 인증 획득은 수출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K-푸드와 K-바이오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선진화된 콜드체인 시스템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며, “앞으로 K-푸드, K-바이오 등 급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수출입 물류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