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세계 최대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과 손잡고 국내 셀러들의 해외 상품 소싱 문턱을 대폭 낮춘다. 상품 검색부터 쇼핑몰 등록, AI를 활용한 상세페이지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생태계가 열렸다.
카페24는 자사 플랫폼과 알리바바닷컴을 연동한 ‘알리바바닷컴 소싱’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해외 상품 소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프로세스를 카페24 관리자 페이지 하나로 완전히 통합한 점이다.
그동안 국내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들은 해외 상품을 들여와 판매할 때 상품 검색, 이미지 다운로드, 번역 및 외국어 제거, 상세페이지 재제작 등의 과정을 각각 개별 프로그램이나 외주를 통해 처리해야 했다. 이로 인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고질적인 불편함이 있었다.
AI 기반 '상품화 기능'으로 번거로운 편집 과정 생략
카페24는 이 같은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쇼핑몰 운영자가 알리바바닷컴에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AI가 이미지 속 중국어 등 외국어를 자동으로 감지해 지워주고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보정한다.
뿐만 아니라 상품 설명과 국내 소비자 정서에 맞춘 상세페이지까지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별도의 디자인 프로그램이나 외주 제작 없이도 곧바로 판매 가능한 고품질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직접 사입 vs 드랍쉬핑… 사업 규모 맞춤형 전략 지원
판매 방식의 다변화를 통해 운영자의 재고 부담도 원천 차단했다. 이번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접 소싱(사입): 상품을 대량으로 직접 수령해 검수, 재포장, 자체 브랜딩(PB) 과정을 거쳐 판매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중대형 쇼핑몰에 적합하다.
▲드랍쉬핑(위탁판매): 소비자가 쇼핑몰에서 주문을 완료하면 공급업체에 발주가 넘어가 공급처가 배송을 직송하는 방식이다. 판매자가 재고를 쌓아둘 필요가 없어, 초기 자본이 부족한 창업자나 새로운 카테고리를 테스트하려는 셀러에게 유리하다.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5000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활발히 이용하는 글로벌 메가 플랫폼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동을 통해 국내 1인 창업자와 중소형 쇼핑몰들이 글로벌 공급망을 마치 내 집 앞마당처럼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알리바바닷컴 소싱 서비스는 셀러들이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도 판매 준비 과정에서 겪는 시간적·비용적 손실을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라며 “단순히 상품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판매 가능 상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국내 셀러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넓혀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