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종합물류기업 한진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대형 트럭을 활용한 자율주행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그간 정부 실증 사업(B2G)에 머물렀던 국내 자율주행 물류가 실제 매출을 일으키는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 진입하며 상용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평가다.
라이드플럭스는 한진택배와 함께 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시된 운행 노선은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 출발해 전주 한진택배센터를 거쳐 대전 메가허브센터까지 이어지는 편도 116㎞ 구간이다. 주간 시간대에 주 2회 정기 운행하며, 타타대우의 25톤 대형 트럭인 '맥쎈(MAXEN)'이 투입된다. 최대 11톤의 택배 화물을 싣고 최고 시속 90㎞로 운행하며,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운전석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동승한다.
라이드플럭스는 이번 정기 화물 운송 외에도 주 2~3회 자체 테스트 운행을 병행할 예정이다. 실제 도로 위의 복잡한 주행 데이터를 밀도 있게 확보해 자율주행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 4월 라이드플럭스가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허가'를 취득한 지 불과 수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다. 허가 당시 예고했던 대형 물류사와의 정기 운송 계약을 빠르게 현실화하며 실행력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라이드플럭스의 이번 B2B 시장 본격 진출이 올해 하반기 예정된 코스닥 상장(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A·A)을 획득하며 레벨4 자율주행 기술력을 공인받은 바 있다.
기술성 평가 통과에 이어 이번 한진과의 협업을 통해 '실제 상용 매출'이라는 사업성까지 증명하면서, 상장예비심사를 앞두고 기업 가치와 실적 가시성을 크게 높이게 됐다.
라이드플럭스 관계자는 "이번 한진과의 정기 운송 서비스는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대형 물류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 실증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시장이 원하는 자율주행 물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