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온라인몰 '활활'… 무료 배송·배송 서비스 강화로 퀵커머스 도전



 
생활용품 전문점 다이소가 카테고리 확장에 이어 물류 및 배송 서비스까지 강화하며 온라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무료 배송 정책과 배송 서비스 다양화로 인해 온라인 전용 앱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다이소는 그동안 대형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성장해왔으나, 일본 자본 청산 이후 온라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는 외부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통해 국내 시장 상황에 맞는 경영 전략을 펼치고,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공습과 오프라인 매장 기반 기업들의 O4O(Online for Offline) 마케팅 확산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2023년 12월, 다이소는 기존의 오픈마켓 형태였던 '다이소몰'과 자체 온라인몰 겸 모바일 앱인 '샵(#)다이소'를 '다이소몰'로 통합하여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경험하던 다양한 상품과 편리한 서비스를 온라인에서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소액 상품 판매 비중이 높은 다이소 온라인몰의 가장 큰 과제는 배송비 부담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소는 3만원 이상 주문 시 익일 무료 배송 정책을 도입하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더 나아가 지난 3월부터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4만원 이상 구매 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며 배송 옵션을 다양화했다.
 
현재 다이소몰은 익일 배송, 휴일 배송, 오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익일 배송과 휴일 배송은 물류센터에서, 오늘 배송은 인근 매장에서 상품이 출고된다. 주문 마감 시간은 익일/휴일 배송의 경우 매일 오후 2시, 오늘 배송은 저녁 7시까지다.
 
이러한 배송 서비스 혁신과 함께 다이소몰 앱의 성장세 또한 두드러진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다이소몰 앱 사용자 수는 40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다이소는 급증하는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세종 스마트그린산업단지에 대규모 자동화 물류센터인 '세종허브센터'를 구축 중이다.
 
기존의 남사, 부산, 안성 물류센터에 더해 세종허브센터까지 완공되면 다이소는 3만여 종에 달하는 상품의 공급망과 물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