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쿠팡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기면서 이커머스 업계의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쿠팡이 예기치 못한 적자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경쟁사인 컬리와 G마켓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과감한 비용 절감을 통해 반격의 기틀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 ‘로켓 성장’ 쿠팡의 굴욕… 4년 만에 최대 손실 6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매출 85억 400만 달러(약 12조 4,597억 원)를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했으나 영업이익은 -2억 4,200만 달러(약 3,545억 원)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상장 직후인 2021년 이후 4년여 만에 기록한 분기 최대 손실 규모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사고에 따른 보상 비용과 물류 네트워크의 일시적 비효율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누적된 공격적 투자의 피로감과 운영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컬리, 네이버와 ‘한배’… 유상증자로 동맹 공고화 쿠팡의 주춤거림을 틈타 컬리는 네이버와의 ‘혈맹’을 더욱 두텁게 다졌다. 최근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주)한진이 국내 1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물류와 콘텐츠가 결합된 혁신적인 배송 모델 구축에 나선다. 물류센터에서 방송과 출고가 동시에 이뤄지는 시스템을 도입해, 라이브 커머스 특유의 즉각성을 배송 서비스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방송 중이면 이미 배송 시작"… 'On-Air 배송' 시대 개막 한진은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시 판교 그립 본사에서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과 그립컴퍼니 김한나·김태수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라이브 커머스 시장 배송 경쟁력 및 플랫폼 영향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한진 물류센터 내에 '그립 전용 라이브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 라이브 커머스는 방송 종료 후 판매자가 상품을 택배 허브로 보내는 '퍼스트 마일(First-Mile)' 단계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이 도입되면 스튜디오 바로 옆 창고에서 즉시 패킹과 출고가 이뤄지는 'On-Air 배송'이 가능해진다. 한진 관계자는 "중간 이송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배송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며 "셀러에게는 원스톱 물류 솔루션을, 소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끝내 서민들의 물류 부담으로 전이됐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갈등 격화로 국제 유가가 널뛰기 시작하자, 항공 운송 비용의 핵심인 유류할증료가 급등하며 편의점 국제택배 요금을 끌어올린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 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운영사들은 오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국제택배 운임을 일제히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에 따라 항공유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물류사가 부담해야 할 유류할증료 인상분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가장 먼저 인상 카드를 꺼내 든 CU와 이마트24의 경우, 전체 운임 평균 인상률을 약 7% 수준으로 맞췄다. 수치상으로는 한 자릿수 인상이지만, 실제 이용객이 체감하는 무게감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재 CU를 통해 미국으로 보내는 500g 이하 소형 택배의 경우 현행 6만 5,900원을 지불하면 됐으나, 내달부터는 4,600원이 인상된 7만 500원을 내야 한다. 서류 한 장이나 가벼운 생필품을 보내더라도 '배보다 배꼽이 큰' 비용 구조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GS25 역시 내달 1일 자로 운임 인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종합 물류 기업 한진이 경상북도 농특산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와 손잡고 지역 농가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한진은 ‘사이소’ 입점 농가를 대상으로 물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배송 편의성을 높이는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유통 단계 축소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농가의 실질적인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한진은 자사의 소상공인 전용 물류 플랫폼인 ‘원클릭택배’를 사이소 입점 농가에 최적화된 형태로 지원한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생산자들을 배려해 유선 전화와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한 전용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복잡한 온라인 예약 절차 없이도 간편하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농특산물 배송의 특수성을 고려한 서비스 강화도 눈에 띈다. 한진은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농산물의 원활한 발송을 위해 택배 취급 규격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최대 140cm(15kg 이하)였던 규격을 160cm(20kg 이하)까지 늘려 농가의 편의를 돕는다. 아울러 물량 규모와 관계없이 입점 농가 전체에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국내 주요 택배사들이 단순 운송 기업의 틀을 깨고 '공급망 설계 및 B2B 물류 컨설팅' 기업으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택배 단가 하락과 인건비 부담 등 수익성 저하를 타개하기 위해, 고도화된 데이터와 자동화 시스템을 무기로 중소 셀러와 이커머스 기업의 물류 전반을 대행하는 '전략 파트너'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한진, 11번가와 '5년 동행'…풀필먼트 운영 노하우 극대화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진이다. 한진은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와 물류 서비스 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서울 및 경기권 4개 풀필먼트 센터를 전담 운영하기로 했다. 한진의 이번 전략은 단순 배송 대행을 넘어선다. 11번가의 주문 연동 시스템과 수십만 단위의 SKU(상품관리단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재고 배치부터 출고까지 물류 전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진은 풀필먼트 운영 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하는 동시에,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려 B2B 계약물류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 디지털 전환(DX) 가속페달 CJ대한통운은 디지털 미들마일(기업 간 운송) 플랫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대형 트럭의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정부가 고속도로를 활용한 자율주행 트럭의 유상 화물운송을 사상 처음으로 허가하면서, 물류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장거리 자율주행 서비스의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주)라이드플럭스에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화물 유상운송 허가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는 지난 2월 공고된 화물운송 허가 절차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의 엄격한 서류심사와 현장 주행 평가를 거쳐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와 충북 진천의 롯데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잇는 112km 구간에 자율주행 트럭이 투입된다. 해당 트럭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90km의 정속 주행을 유지하며 실제 택배 화물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자율주행 화물운송은 장거리 운행에 따른 운전자의 피로도를 대폭 줄이고, 정속 주행을 통한 연료 효율 향상과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초기 단계에서 시험운전자가 운전석에 탑승해 안전을 관리하도록 하고, 향후 조수석 탑승 단계를 거쳐 2027년까지 단계적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제주도가 추진하는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3월 택배비 지원 사업 신청 건수는 55만566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584건에 비해 91.2%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3월 9일부터 사업이 시작돼 지난해 3월 4일에 비해 5일 늦게 시작됐음에도 신청 건수가 크게 늘었다. 제주도는 올해 사업 예산으로 총 40억원을 확보했으며, 전년 대비 4억원 증가했다. 지원 대상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이용한 택배 건에 한정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지난해에도 사업비가 조기 소진된 점을 고려해 제주도는 해양수산부에 추가 예산 배정을 요청할 예정이다. 신청은 제주도 누리집(https://www.jeju.go.kr/delivery)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택배 배송 정보가 일정 기간 후 삭제되는 점을 감안해 제주도는 이용 시마다 수시로 신청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편의를 위해 누리집과 읍·면·동에 안내 책자도 배포 중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을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물류 서비스를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국내 택배 시장의 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진택배가 일반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택배 서비스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톱티어’ 입지를 굳혔다. 한진·우체국·롯데, 일반택배 서비스 ‘A+’ 나란히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25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한진은 우체국 소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함께 일반택배(C2C·B2C) 분야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A+를 획득했다. 한진은 그간 추진해 온 물류 IT 시스템 고도화와 배송 네트워크 최적화 노력을 인정받으며 서비스 만족도 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 뒤를 이어 CJ대한통운, CLS(쿠팡), 로젠, 컬리 등 주요 업체들은 A등급을 기록, 전반적으로 국내 택배 서비스가 상향 평준화된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한편, 기업택배(B2B) 분야에서는 경동물류가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A++를 받으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과시했다. ‘빛’이 된 배송 품질, ‘그늘’로 남은 고객 대응 평가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국내 물류 시스템의 명암이 뚜렷하게 갈린다. 먼저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배송의 신속성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앞으로 5월 1일 노동절에는 택배기사와 공무원, 교사 등 그동안 휴무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함께 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는 지난 24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반쪽짜리 휴일' 오명 벗나... 택배기사도 법적 휴무 보장 그간 노동절은 근로기준법상 '유급휴일'이었으나, 근로자 지위를 인정받기 어려운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배달 라이더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들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였다. 또한 관공서가 정상 운영됨에 따라 공무원과 교사들 역시 업무를 이어가야 했다. 이번 개정안은 노동절을 일요일, 설·추석과 같은 '전 국민이 쉬는 빨간 날(법정 공휴일)'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와 관공서, 학교는 물론 택배 등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특수고용직들의 휴식권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명칭도 '근로자의 날' → '노동절'로... 가치 중심 변화 이번 법안은 명칭의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1994년 이후 유지되어 온 '근로자의 날'이라는 명칭을 '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노삼석 대표이사의 연임을 확정하며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전략 실행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운영 효율화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물류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영 리더십의 연속성 확보 한진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제7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노삼석 대표이사와 조현민 사내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2020년 취임한 노 대표는 오는 2029년 3월까지 향후 3년간 다시 한번 한진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검증된 리더십'에 대한 재신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 대표는 취임 이후 물류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한진의 외형 성장과 질적 개선을 동시에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DX) 가속화 노 대표 체제 하의 한진은 향후 3년간 '스마트 물류' 구현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핵심은 AI 기술의 실질적 현장 도입이다. 한진은 단순한 전산화를 넘어 ▲AI 기반의 배송 경로 최적화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 고도화 ▲빅데이터를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