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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커머스의 반격… G마켓 '조직 혁신' vs SSG '이마트 시너지'

G마켓, 수평적 조직으로 '실행력' 강화… SSG닷컴, '초신선' 앞세워 쿠팡 대항마 자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신세계그룹의 양대 온라인 플랫폼인 G마켓과 SSG닷컴이 과거의 소극적인 수익성 방어에서 벗어나 파격적인 공격 경영으로 선회하고 있다.

 

G마켓은 글로벌 출신 경영진을 필두로 내부 DNA를 전면 개편하고 있으며, SSG닷컴은 모태인 이마트의 물류·상품 경쟁력을 온라인으로 전이시키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 G마켓: "흑자 강박 버리고 공격으로"… 스타트업식 체질 개선

 

G마켓의 변화는 지난해 9월 부임한 장승환 대표(전 라자다 인도네시아 CEO) 체제 이후 본격화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직적 계급'의 타파다.

 

수평적 조직 구조: 기존 '본부-담당-팀'으로 이어지는 3단계 위계 구조를 없애고, 역할 중심의 '피플리더-매니저' 체계로 단순화했다. 의사결정 단계를 대폭 줄여 현장의 아이디어가 즉각 서비스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아이디어의 서비스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접수된 100여 건의 임직원 아이디어 중 약 10%가 실제 사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소통 정례화: 연 2회에 불과했던 타운홀 미팅을 매월 개최하며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유, 침체되었던 내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 SSG닷컴: "이마트가 곧 경쟁력"… 퀵커머스·신선식품 승부수

 

SSG닷컴은 이마트가 보유한 전국 단위의 오프라인 거점을 적극 활용해 배송 편의성과 상품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로퀵' 서비스 확대: 별도의 물류센터(MFC)를 짓는 대신 전국 이마트 매장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한다. 현재 60개인 서비스 점포를 연내 90개까지 늘려 '1시간 이내 배송' 생활권을 확장할 계획이다.

 

초신선 발굴 프로젝트: '신선식품은 역시 이마트'라는 인식을 온라인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마트와 공동으로 매주 엄선된 신선식품을 쓱닷컴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멤버십 시너지: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을 강화해 충성 고객을 묶어두는(Lock-in) 전략을 병행 중이다.

 

▷ 시장 전망: '수익성'보다 '존재감' 회복이 관건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이러한 행보가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재편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간 신세계가 내실 경영에 집중하며 주춤한 사이 쿠팡이 독주하고 C-커머스가 침투했다"며, "G마켓의 기동성과 SSG닷컴의 상품력이 시너지를 낸다면 신세계가 다시 온라인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올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