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하나카드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배기사와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대적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 카드 매출 대금을 결제 당일 즉시 지급하는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과 배송 업무에 특화된 비용 절감 혜택을 통해 현장의 자금 숨통을 틔우겠다는 구상이다.
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총 12조 원 규모의 ‘매출대금 조기 지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지원은 약 200만 개에 달하는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하며, 특히 자금 회전이 중요한 개인사업자와 택배기사 등 현장 종사자들의 편의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산 주기 단축이다. 기존 ‘매입일 기준 D+1일’이었던 대금 지급 시점을 ‘D+0일’로 하루 앞당겼다. 이에 따라 가맹점주와 개인사업자들은 카드 결제 발생 직후 당일 대금을 정산받을 수 있게 되어,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한 기다림과 이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택배기사 등 배송 업무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병행된다. 하나카드는 소상공인 금융 특화 브랜드인 ‘하나 더 소호(HANA THE SOHO)’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경비 절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카드를 통해 배송 업무의 필수 비용인 유류비와 통신비, 택배비 등에 혜택을 집중함으로써 고정 지출 부담을 낮췄다.
아울러 소비 촉진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를 노려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올 1분기 중 연 매출 10억 원 이하의 개인사업자 가맹점에서 하나카드로 결제할 경우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들의 결제 문턱을 낮추고 가맹점의 매출 확대를 돕는다.
디지털 경영 지원 서비스도 강화했다. 마이데이터 기반의 ‘사장님 서비스’를 통해 상권 분석과 상세 매출 데이터 리포트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택배기사 및 소상공인들이 보다 전략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거나 사업 구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는 “이번 조치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택배기사 등 취약계층의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감도 높은 상생 금융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