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물류비 상승으로 중소 수출 기업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중소상공인들의 든든한 ‘해외 진출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주목된다.
2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주관한 ‘2025년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을 수행한 결과, 참여 중소상공인들의 해외 배송 물량을 전년 대비 44%나 성장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인프라 부족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소규모 브랜드들이 한진의 고도화된 물류 네트워크를 타고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진은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이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참여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 특히 소상공인 전용 물류 플랫폼인 ‘원클릭’은 지난해 총 67개 중소 셀러를 대상으로 국제 특송을 지원하며 약 1만 3,300여 건의 수출 물량을 처리하는 등 중소 셀러들의 ‘수출 고속도로’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별 성과를 살펴보면 K-뷰티 열풍이 거센 일본 시장에서의 약진이 단연 돋보였다. 지난해 한진을 통해 일본으로 나간 배송 물량은 전년 대비 무려 82.8%가 급증했다. 실제 일본의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재팬’에 입점한 화장품 판매사 W사는 한진의 역직구 특송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주문량이 203% 이상 폭증하는 등 물류 효율화가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증명해냈다.
미국 시장에서의 활약도 눈부셨다. 고물가와 관세 이슈로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던 상황에서도 한진은 합리적인 운임 체계를 고수하며 국내 셀러들을 방어했다. 그 결과 수제화 브랜드 J사는 전년 대비 물동량이 62% 증가하는 성과를 냈으며, 현재 단순 특송을 넘어 현지 재고 관리와 배송을 한 번에 해결하는 ‘풀필먼트 서비스’ 도입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물류 전문가들은 한진이 대형 화주 중심의 기존 물류 시장에서 탈피해,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상품 경쟁력을 갖춘 ‘인디 브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 것이 적중했다고 분석한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해는 글로벌 수출 변동성이 극심해 소상공인들의 물류비 고민이 어느 때보다 깊었던 시기”라며, “이번 성과는 원클릭 서비스가 단순한 배송 수단을 넘어 해외 진출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한진은 정부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더 많은 중소 셀러들이 물류 부담 없이 전 세계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디지털 물류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