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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객 감동 배송의 정석” 구의집배점 강인구 기사, 한진택배의 숨은 영웅

- "주말 냉동식품 상할라 직접 보관 후 월요일 재전달" 고객 칭찬 쇄도... 배려와 책임감으로 지역사회 온정 더해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더운 날씨에도 고객의 상황을 먼저 세심히 고려하고 귀찮을 수 있는 추가적인 노력을 감내해 주신 기사님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 고객의 칭찬 VOC로 한진택배대리점협회 '칭찬하고 싶은 기사님' 릴레이 인터뷰 캠페인의 여섯 번째 주인공이 된 수도권 북부지부 구의집배점 강인구 기사를 만났다.

 

작년 7월부터 택배업에 뛰어들어 갓 1년이 지난 베테랑 강인구 기사는 고객 칭찬에 몸둘 바를 몰라 하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고객 감동'의 의미를 엿볼 수 있었다.

 

▶ 낯선 시작, 익숙한 동네에서 뿌리내리다

 

오랜 자영업 끝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중 친한 형의 추천으로 택배업을 시작하게 됐다는 강인구 기사. 그가 배송하는 지역은 다름 아닌 그가 나고 자란 동네다. "몇 년 전부터 젊은 층들이 유입되면서 이제는 전 연령이 고루 살고 있는 지역이 되었죠." 익숙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셈이다.

 

강 기사의 하루는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분류 작업으로 시작된다. 별도의 집하 업무 없이 오로지 배송에만 집중하는 그는 한 달 평균 6천 개, 성수기에는 7천 개에 달하는 물품을 배송하며 쉼 없이 달린다.

 

▶ 육체적 고됨보다 더 힘든 '날씨'와의 싸움

 

택배업의 가장 큰 어려움을 묻자 강 기사는 망설임 없이 '날씨'를 꼽았다. "몸을 쓰는 직업이라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자신 있고 감안하고 일하지만, 무더위와 비 등 날씨 요인이 제일 힘들어요." 특히 올여름처럼 변덕스러운 날씨는 그의 퇴근 시간을 더욱 늦추는 요인이기도 하다.

 

"배송 출발 시간이 늦어지고 빨라지는 만큼 퇴근 시간도 늦어지고 빨라지죠." 지연 없는 배송 시스템 구축이 가장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 작은 배려가 만드는 큰 보람

 

매일 같은 구역을 배송하다 보니 자연스레 같은 고객들을 매일 마주하게 된다는 강 기사.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시고 고생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께 매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보다는 이런 소소한 일상 속 인사가 큰 힘이 된다고 한다.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어르신이나 신생아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거나 움직이기 힘든 분들이 필요한 물품 때문에 택배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할 때라고 했다. "그럴 때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 '기본'에 충실하고 '사소함'까지 신경 쓰는 기사

 

좋은 택배 기사의 조건에 대해 강 기사는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고객들의 상품을 최대한 신속하고 온전하게 배송하는 것,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굳이 한 가지를 더 꼽자면, "고객들의 사소한 요청사항도 신경 쓰고 배송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객의 칭찬 VOC 역시 그의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주말 냉동 택배의 변질을 우려해 고객에게 먼저 연락하고 직접 보관 후 월요일에 재전달한 행동은 그의 '사소한 배려'가 만들어낸 감동적인 사례였다.

 

▶ 든든한 지원군, 터미널 동료들

 

강인구 기사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갈 수 있는 데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그는 나성주 소장님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나성주 소장님은 현장에서 땀 흘리는 기사들의 입장을 최대한 생각해주시려고 하는 분입니다.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 업무이지만, 저희 기사들의 입장도 있는데 고객들에게 들려줄 수 없는 고충들을 소장님께서 잘 들어주시고 최대한 해결해주시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부분이 잘 느껴집니다."

 

또한, 조창진, 이기완 팀장님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준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제가 한 일이 특별한 일이 아닌데 고객께서 칭찬 VOC를 올려주신 게 민망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겸손한 미소를 짓는 강인구 기사. 그의 투철한 직업의식과 고객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이 한진택배의 기업 이미지를 더욱 밝히고 있었다. 오늘도 그는 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따뜻한 마음을 배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