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사단법인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이하 ‘협회’)는 2025년 9월 26일 국회 을지로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속도보다 생명, 택배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에 공식 참여하였다. 이번 사회적 대화기구는 최근 반복되는 택배기사 과로사와 노동현장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 전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노·사·정·시민사회가 함께 뜻을 모아 출범시킨 협의체이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무엇보다 “속도보다 생명”이라는 기치 아래 택배기사의 과로 방지와 근무환경 개선이 제도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산재·고용보험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경비율 조정, 표준계약 확립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아울러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 마련과 물류 안전관리 강화, 휴식권 보장을 통해 대리점·기사·중소사업자의 생존권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 택배산업이 국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 서비스 산업인 만큼, 업계와 정부, 시민사회가 공동 책임을 지고 안전과 상생을 제도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무 또한 강조하였다.

협회는 이번 출범을 산업 전반의 안전과 상생을 제도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제도적 미비와 현장 목소리 반영 부족, 이해관계자 간 조율 과정에서 남아 있는 과제, 그리고 중소 대리점과 현장 기사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충분하지 않음을 지적하였다. 협회는 이러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현장의 요구가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밝혔다.
앞으로 협회는 사회적 대화 과정에서 책임 있는 참여자로서 충실히 역할을 다하고, 정책 협의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적극적 건의와 연구 활동을 전개하며, 기사·대리점·SM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산업의 안정적 발전과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사단법인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택배업계의 현안을 책임 있게 해결하고, 업계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택배서비스와 기사 및 대리점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노동환경을 만드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드린다.

아울러 오문우 이사장은 “사단법인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현재 5개 주요 택배사의 대리점 협회가 모여 설립된 단체로 지난 3년간 대리점과 기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 왔으며, 기존의 원청 중심 단체와 달리 협회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하며 공공 물류의 안정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표준계약서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실질적으로는 대형 화주와 택배사 간 계약 관계가 모든 현장의 구조를 좌우하고 있고, 휴일배송,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처럼 현실을 좌우하는 과제들이 현장 대리점과 기사에게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는 만큼, 표준계약서뿐 아니라 화주-택배사 간 계약 구조까지 포함하는 표준 약관 마련이 병행되어야 하며, 협회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제도 개선 연구와 사회적 대화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업계의 건전한 발전과 종사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