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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상반기 '택배·글로벌' 쌍끌이 성장…영업이익 6.8%↑ 643억 달성

- 2분기 매출도 상승세 유지…대전 메가허브 효율화 및 해외 법인 호조가 견인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대내외 불확실성과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한진은 14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437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64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택배와 글로벌 사업 부문의 성장이 이끈 결과로 풀이된다.

 

택배 부문, 대전 메가허브 효율화로 수익성 '쑥'

 

한진의 상반기 이익 증가는 주력 사업인 택배 부문의 기여가 컸다. 특히, 한진은 핵심 물류 거점인 대전 메가허브 터미널을 중심으로 운영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며 택배 운영 원가를 절감, 수익성 개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100억 원을 투입해 대전 메가허브의 냉·난방 설비를 대폭 증설하는 등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한 것도 효율성 증대에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물류 부문 또한 부산신항을 포함한 주요 항만의 하역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견고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국내외 물류 흐름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포워딩' 확대 통했다…해외 법인 실적 '맑음'

 

이번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글로벌 부문의 약진이다. 이커머스 수출입 물량 확대와 신규 화주 유치가 글로벌 부문의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특히 해상·항공 포워딩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주, 베트남, 일본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진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진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시장 경쟁 심화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택배와 물류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수요에 맞춘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반기 실적은 한진이 핵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한진이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