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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글로벌 물류' 날개 달고 3분기 매출 8천억 돌파…성장 가속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분기 매출 8,004억 원, 전년 比 5.8% 증가... 글로벌 물류 호조가 외형 성장 주도 영업이익 294억 원,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

 

㈜한진이 글로벌 물류 사업 확장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잠정 연결 실적에서 역대급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8,0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며 8천억 원을 돌파했다.

 

■ K-물류 수출 첨병 역할... 글로벌 사업 확장 '주효'

 

이번 매출 성장은 글로벌 사업 부문의 약진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K-뷰티, K-푸드 등 K-컬처를 등에 업은 해외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신규 대형 화주 유치 성과도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주요 거점 법인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진은 아시아를 넘어 동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익스팬션'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대전메가허브, 택배 효율화 핵심 역할

 

주력인 택배 부문 역시 대전메가허브터미널 등 핵심 물류 인프라의 운영 효율성 증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일일 최대 170만 박스까지 처리 가능한 대전메가허브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효율화하면서, 중장기적인 택배 경쟁력 강화의 발판을 더욱 단단히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는 물량 증가는 물론,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인건비 부담에 영업이익은 감소... 4분기 반등 기대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하며 수익성에서는 다소 주춤했다. 이는 물류 부문에서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진 관계자는 이러한 일회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4분기는 택배 성수기 진입과 글로벌 성장세 지속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진은 향후에도 택배·물류 등 핵심 사업의 운영 효율 극대화와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