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충북 영동군이 12월을 맞아 온라인 쇼핑몰 ‘택배비 지원’ 이벤트를 비롯해 행정·복지 전반에서 군민과 소비자를 위한 따뜻한 소식을 쏟아내고 있다.

◇ "배송비 걱정 말고 주문하세요"… 마켓영동, 연말 특별 이벤트

영동군은 오는 15일까지 군 공식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마켓영동’에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택배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구매 금액이나 품목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즉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특히 쇼핑몰 비회원도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연말 모임을 겨냥한 추가 혜택도 있다. 오는 10일까지 ‘연말 감사 이벤트’를 통해 명품 영동 와인 전 품목을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군 관계자는 "택배비 지원과 와인 할인을 활용하면 크리스마스나 연말 홈파티 준비를 훨씬 알뜰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물 관리' 전국 톱클래스 입증… 11년 연속 수상 대기록

행정 분야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물 관리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동군은 환경부 주관 ‘2025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2024년에 이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이며, 하수도 분야 평가 수상 기록으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1년 연속'이다.

인구 5만 명 미만 지자체 그룹(4그룹)에서 평가를 받은 영동군은 △하수처리 재이용률 △하수찌꺼기 재이용률 △방류수 수질개선 등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꾸준한 시설 투자와 운영 효율화가 만들어낸 결실로 평가받는다.

◇ "턱 없는 식당, 누구나 편하게"… 행복이음 경사로 1호점 탄생

소외 계층을 위한 세심한 복지 행정도 눈길을 끈다. 영동군은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행복이음 경사로’ 사업의 첫 결실을 맺었다.

1호점 주인공은 영동읍의 음식점 ‘한돈일품’이다. 이곳은 법적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군의 지원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나 어르신, 유모차 동반 가족 등 보행 약자가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군은 올해 말까지 10호점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에도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택배비 지원 같은 경제적 혜택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세심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