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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LA 풀필먼트 2배 확장… ‘K-뷰티 북미 진출’ 고속도로 깐다

총면적 2만㎡, 축구장 3개 규모 확보… 로봇 자동화로 운영 효율 ‘수직 상승’
중기부 협력 ‘원클릭’ 서비스 통해 중소 셀러 수출 물량 전년比 44% 성장 견인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풀필먼트 센터를 대폭 확장하며 급증하는 K-뷰티 수요를 잡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한 창고 증설을 넘어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전격 도입,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 브랜드들의 '통합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축구장 3개 규모 인프라 구축… K-뷰티 ‘병목현상’ 해소

 

한진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LA 2호 풀필먼트 센터의 면적을 기존 대비 약 2배로 확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한진이 LA 지역에서 운영하는 전체 풀필먼트 면적은 2만㎡(약 6,000평)를 돌파했다. 이는 국제 규격 축구장 3개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증설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K-뷰티 물동량을 선제적으로 수용하기 위함이다. 2022년 1호 센터 건립 이후 불과 3년 만에 인프라를 두 배 이상 키운 한진의 행보는 북미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 궤를 같이한다.

 

‘로봇과 사람의 협업’… 오배송 제로 도전

 

단순히 덩치만 키운 것이 아니다. 한진은 물류 로봇 '로커스(Locus)'를 활용한 자동 피킹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패킹 키오스크를 도입해 스마트 물류 체계를 완성했다.

 

지능형 로봇 도입: 로봇이 최적의 동선을 찾아 이동하며 작업자의 피로도를 대폭 줄였다.

 

효율성 극대화: 로봇과 숙련된 작업자의 협업 체계를 통해 처리 속도는 높이고 오배송률은 획기적으로 낮췄다.

 

원스톱 서비스: B2B(기업 간 거래)와 B2C(소비자 간 거래)는 물론, 포워딩과 현지 유통 채널 연계까지 지원해 K-브랜드의 현지 안착을 돕는다.

 

‘원클릭’으로 중소기업 수출 문턱 낮춰

 

한진의 '상생 물류' 성과도 눈에 띈다. 소상공인 특화 서비스인 '원클릭'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한 결과, 참여 기업들의 해외 배송 물량이 전년 대비 44% 성장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가 독보적이다. '큐텐 재팬' 등에 입점한 국내 셀러들의 일본행 물량은 전년 대비 82.8% 급증했다. 실제 한진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한 수제화 브랜드 J사와 뷰티 브랜드 W사는 각각 62%, 203%라는 경이적인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물류 경쟁력이 곧 매출 경쟁력임을 입증했다.

 

한진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속에서도 합리적인 운임 체계와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해 K-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올해도 유망한 K-브랜드를 발굴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