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택배·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에 '최대 50% 콘도 할인' 제공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택배·퀵서비스 기사를 비롯한 노무제공자 및 근로자, 그리고 산재보험 적용 사업장 사업주(1인 자영업자 포함)를 대상으로 전국 유명 휴양 콘도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노동자들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조치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큰 호응이 예상된다.

 

▶전국 43개 콘도 최대 반값 할인…6월 2일부터 신청 시작

 

근로복지공단은 1일, 전국 43개 지역의 휴양 콘도에 대한 할인 예약 신청을 6월 2일부터 23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한화, 소노(대명), 리솜, 켄싱턴 등 국내 유명 8개 콘도 운영사의 숙소가 포함되며, 1박 기준 6만 5000원에서 최대 29만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성수기 콘도 이용 비용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파격적인 할인율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택배·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를 포함한 노무제공자도 신청 대상에 포함되어, 그동안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이들에게도 실질적인 휴식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선발제로 운영되며, 월 평균소득과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배점을 받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다자녀가정은 가점이 부여되며, 신혼여행으로 예약할 경우 최우선으로 선발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신청 결과는 오는 6월 26일 오후 4시 이후 근로복지넷 복지·휴양 콘도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여름 성수기 휴양 콘도 지원이 근로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도 할인 지원은 장시간 노동과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택배·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