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택배대리점협회(이하 한대협)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영웅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따뜻한 격려를 전할 계획'을 담아 '칭찬하고 싶은 기사님' 릴레이 인터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 다섯 번째 주인공은 수도권 남부지부 이천북집배점 이규찬·김은경 기사 부부다. 이들을 추천한 최상기 소장은 "두 부부가 너무너무 열심히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며, "집배송 함에 있어 100% 완벽하고 본인만의 자부심이 있어 너무 좋다. 저희 집배점 우수 EM이다"라고 극찬했다.
'부부 택배'로 함께 일군 6년의 결실
이규찬 기사는 6년 차 베테랑으로, 사업 실패 후 부부가 함께할 수 있고 노력한 만큼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직업을 찾다가 택배업에 뛰어들었다. 한진택배에서 시작해 로젠택배를 거쳐 다시 한진택배로 돌아온 이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 배송을 이어가고 있다.
이 부부의 하루는 오전 5시 30분, 고객에게 반품 문자 및 동선 설정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출근 후에는 아내인 김은경 씨가 분류 작업을 돕고, 이 기사가 물량을 트럭에 싣는다. 이천 송정동 시내권을 담당하는 이들은 화요일에는 500건 이상, 나머지 평일에는 350건 전후의 물량을 소화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함께이기에 든든, 월급날의 보람"
이 기사는 이 일을 하며 가장 힘든 점으로 날씨의 영향을 받는 것을 꼽았다. 그는 "비나 눈이 올 때 배송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다행히 아내와 함께 배송해 배송 시간 단축은 물론, 문제 발생 시 아내가 고객과 소통을 담당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어 항상 든든하다"고 말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의외로 '월급날'이다. 이 기사는 "월급 통장에 찍힌 금액을 보며 얼마나 노력했는가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이라며 "유혹과 쾌락을 포기하고 얻는 보상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고객 배려에 감동, 기본에 충실한 기사가 좋은 기사"
이 기사는 폭우가 쏟아지던 날의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기상악화로 배송이 지연될 것을 우려해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이런 날씨에 무슨 배송이냐, 다음 날 가져달라"는 답문이 쏟아져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좋은 택배 기사'에 대해 "기본에 충실한 기사"라고 정의했다. 당일 배송, 당일 반품, 비대면 사진 전송, 시간대 배송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이것이 곧 미래 택배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근로 환경에 대한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본사와 대리점의 인식 개선으로 자동분류기 도입 등 시설적인 부분은 충분히 좋아졌다"면서도 "출발이 빨라야 고객은 빠른 서비스를 받고, 기사 역시 빠른 퇴근으로 피로를 줄일 수 있다"며 출발 시간 단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이 기사는 "택배업이 과도기와 변화의 시기"라며 "지금의 위기를 서로 노력해 극복한다면 오히려 택배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기 소장님께 남기는 특별한 메시지
이 기사는 자신을 추천해 준 최상기 소장에게 남기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소장님은 일은 욕심있게 하더라도 회사 식구들을 먼저 챙기는 분으로 유명하셨다"며, "언젠가 저런 소장님 밑에서 일하면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내심 부러워했는데, 그런 마음이 닿았는지 지금 한 가족이 되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회사가 있어야 일을 할 수 있고, 소장님이 잘 되어야 직원들을 잘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소장님을 믿고 최선을 다할 테니, 늘 건강하게 지금처럼만 잘 이끌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부부가 힘들고 지칠 때 찾아가는 맛집으로 이천 증포동에 위치한 '고기싸롱'을 추천하며, "가성비 좋은 고기 뷔페집인데,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남부지부 이천북집배점 이규찬·김은경 기사 부부는 오늘도 고객의 소중한 물건을 배송하며 '칭찬하고 싶은 기사님'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헌신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