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서운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발 ‘C커머스’의 존재감이 자리한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합작법인 설립 소식을 알리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알리와 테무 등 중국 C커머스들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빠르게 흡수하며 기존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싸고 좋으면 된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든 C커머스의 전략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C커머스의 공세에 맞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경쟁 관계로 여겨졌던 국내 이커머스와 C커머스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업계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알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711만7270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6% 이상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알리는 최근 ‘K베뉴’ 카테고리를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부터 '2025년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출 중이거나 수출 예정인 중소기업에게 물류비 상시 할인, 풀필먼트 서비스 이용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출 물량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개별 택배 발송 건에 대해 물류사와 단가 협상이 쉽지 않아 물류비 부담이 크다는 애로가 있었다. 중기부는 물류비 상시 할인 사업과 풀필먼트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약 1300여 개 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물류비 상시 할인 사업은 다수의 중소기업을 집적해 우체국 국제특송(EMS) 정상가 대비 평균 60% 이상 저렴한 물류단가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풀필먼트 지원 사업은 글로벌 유통사의 물류 창고를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참여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특화된 풀필먼트 서비스(아마존 FBA, 쇼피 SBS 등)의 이용료, 수출 통관 및 신고대행비 등 제반 비용의 70% 내외를 기업당 최대 2500만 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온라인 공동물류 지원사업으로 지원한 수출 물량은 약 396만 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 추진을 위해 '경량 구명조끼 개발' 등 신규 연구개발 과제 5건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과학기술로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찾아 현장에 적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제시한 재난·안전 문제에 대해 전문가가 우선 순위를 검토해 연구개발이 필요한 문제를 선정하고 선정된 문제는 상세기획을 통해 이번 사업의 연구개발 과제로 구체화한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과제는 가축전염병 방역을 위한 내동·저독성 소독제 첨가제 개발, 합성생물학 기반 신종 마약류 간편 검출 시스템 개발, 착용성 향상을 위한 소형·경량형 팽창식 구명조끼 개발, GPS 전파혼신 대응을 위한 선박용 보급형 통합수신기 개발, 신속 수난구조 활동을 위한 구조장비 경량화 및 소형화 기술개발 등이다. 먼저 우리나라는 주로 겨울철에 조류 인플루엔자 등 가축 질병이 발생하지만 방역을 위한 소독제는 영하의 기온으로 얼어서 방역 효과가 미비한 문제가 있었다. 이에 겨울철에도 '얼지 않는 소독제'를 개발해 농가 및
mou();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이 K-뷰티 브랜드의 일본 시장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큐텐재팬은 지난 3월 14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2025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1,000억 엔 규모 브랜드 20개, 100억 엔 규모 브랜드 100개 육성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하며 K-뷰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입점 지원을 넘어, 셀럽 마케팅 협업, 뷰티 전문관 운영, 오프라인 팝업 행사 연계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포함한다. 특히, 큐텐재팬은 복잡한 일본 시장 진출의 걸림돌이었던 물류, 고객 응대(CS), 정산 등 운영 전반에 걸친 통합 파트너십을 제공하며 K-뷰티 브랜드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러한 큐텐재팬의 K-뷰티 육성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쉽너지(Shipnergy)'를 운영하는 이투마스가 부상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이투마스 정상훈 대표는 직접 발표자로 나서 쉽너지의 강점과 실제 K-뷰티 브랜드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큐텐재팬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쉽너지는 큐텐을 비롯한 일본 주요 온라인
울산광역시가 인공지능(AI), 드론 등 첨단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을 통해 지역 택배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택배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선다. 울산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 '울산 스마트 생활물류(택배) 기술 적용 방안'에서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스마트 물류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울산의 생활물류(택배)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택배 노동자의 과도한 업무 부담, 부족한 물류 인프라, 그리고 도심과 외곽 지역 간의 배송 서비스 격차가 심화되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에 연구를 주도한 조민지 박사는 울산 지역의 택배 산업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스마트 물류 기술 및 관련 정책 동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울산에 최적화된 스마트 물류 기술들을 제시했다. 주요 기술로는 △AI 기반의 배송 경로 최적화 시스템, △자율주행 택배 차량, △드론 배송, 그리고 △친환경 물류 차량 도입 등이 꼽혔다. AI 기반 경로 최적화는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자율주행 택배 차량과 드론 배송은 외곽 지역의 배송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비대면 배송을 확대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
택배 분류 작업에 혁신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사람처럼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며 택배를 분류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내 최초로 물류 현장에 도입될 전망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물류 전 과정의 자율 운영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17일, 국내 로봇 플랫폼 선도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물류 현장에서는 자동화 설비나 로봇을 활용한 업무 대체 사례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하지만 택배 분류 작업과 같이 섬세한 판단력과 유연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영역은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수적이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물류 산업의 특성에 최적화된 AI 기반 로봇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사람의 인지 능력과 유사하게 스스로 판단하고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중점을 두고, 실제 물류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을 구현하는 데 핵심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쿠팡이 마침내 택배 시장마저 평정했다. '로켓배송'으로 상징되는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을 발판 삼아, 유통 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데 이어 물류 시장의 왕좌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택배 계열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3조83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3%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수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한 551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CLS는 설립된 지 불과 6년 만에 국내 택배업계의 부동의 1위였던 CJ대한통운을 매출액 기준으로 넘어섰다. 같은 기간 CJ대한통운의 택배·e커머스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증가한 3조7289억원에 그쳤다. 쿠팡의 무서운 성장세는 업계 2, 3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지난해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의 택배사업 매출액은 각각 1조4291억원, 1조3848억원으로 CLS 매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CLS의 매출액은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의 전사 매출액보다도 높
G마켓이 자사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인 '스타배송'의 이용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온라인 판매자들의 물류 부담을 덜고 서비스 품질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 9일 발표된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셀러는 물론, 새롭게 G마켓에 합류하는 신규 셀러들에게까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배송'은 G마켓이 구매 고객에게 약속된 날짜에 상품을 안전하게 배송하는 도착 보장 서비스로, 올해 1월부터 CJ대한통운의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인 '매일 오네(O-NE)'를 적용하며 주 7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 개의 다양한 상품에 '스타배송'이 적용되고 있으며, 판매자들은 빠른 배송과 더불어 정산 기간 단축, G마켓의 체계적인 일괄 관리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어 판매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규모 프로모션의 핵심은 동탄물류센터 보관비 전액 지원이다. 기존 셀러와 신규 셀러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 혜택은 신규 셀러의 경우 상품 등록 후 무려 최대 6개월까지 지속된다. 또한, '스타배송' 서비스 이용료 역시 대폭 감면된다. 기존
인천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의 해외 배송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위해 국제 택배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의 호평받는 반값 택배 지원에 이어 국제 배송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경인지방우정청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인천 거주 외국인들에게까지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최대 39%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역시 최대 13%의 요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외국인 유학생이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해외로 물품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남인천우체국 EMS 유학생 업무협약 할인 10%와 사전 접수 추가 할인 3%를 적용받아 총 13%의 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는 국제 배송 비용에 부담을 느껴왔던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유학생 지앙팅 씨는 "국제 배송 비용이 좀 비쌌는데, 비용이 저렴해지면 중국에 있는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택배를 더 많이 보낼
해양수산부는 올해 결성될 200억 원 규모의 '수산 유통 펀드'의 위탁 운용사로 '나이스투자파트너스&트리거투자파트너스'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0년 해수부는 수산모태펀드를 조성했으며 수산모태펀드와 민간자본이 합동으로 투자하는 수산펀드(자펀드)를 결성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왔다. 지금까지 총 2968억 원 규모의 20개 수산펀드를 결성해 수산산업 투자 활성화와 수산경영체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수산 유통산업 육성을 위해 '수산 유통 펀드'를 결성할 계획으로,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8년간 수산유통 기업을 발굴해 자본금을 투자·회수하게 된다. 한편,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수산기업은 모태펀드 출자 사업 외에도 수산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진단, 맞춤형 컨설팅, 사업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사업에 참여해 투자유치역량을 제고할 수 있다. 지원사업 참여 및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수산기업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02-3775-6775, 6774)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결성될 수산유통펀드를 통해 수산유통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