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전문 물류업체인 ‘팀프레시’가 갑작스러운 유동성 위기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팀프레시에 투자했던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팀프레시의 물류 서비스에 의존해왔던 수많은 고객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채 새로운 물류 업체를 찾아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팀프레시는 이달부터 새벽배송 대행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1년간의 투자 유치 실패에 따른 심각한 유동성 부족 때문이다. 팀프레시는 기존 주요 주주들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신규 투자자들과의 기업 가치에 대한 의견 차이 등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팀프레시 측은 향후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면 새벽배송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유통 및 물류 업계에서는 서비스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팀프레시는 지난해 말부터 택배 기사 임금 체불, 물류센터 임대료 미납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올해 2월 말부터는 순차적으로 새벽배송 대행 서비스 규모를 축소해왔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2월 말부터 팀프레
유기농·친환경 식품 전문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단순한 장보기 플랫폼을 넘어선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과 IT 기술을 융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아시스마켓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새벽 배송’ 서비스다.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신선한 식재료를 받아볼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식단을 챙기려는 30~50대 주부와 직장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엄선된 유기농 채소와 무항생제 육류 등 고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오아시스마켓의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광고비를 절감하며, 자체 개발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결과다. 우유, 계란, 채소 등 필수 식품들은 ‘오감동’, ‘입점특가’, ‘한정특가’ 코너를 통해 실시간 가격 모니터링 기반의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적인 포장 방식에서도 남다
지난해 택배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일반택배 부문은 우체국소포, 기업택배 부문은 합동택배가 가장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국내 19개 택배 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우체국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택배 서비스 이용 소비자와 종사자의 권익 보호, 그리고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평가는 개인 간 택배(C2C) 및 기업-개인 간 택배(B2C)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택배 업체 14곳과 기업 간 택배(B2B)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택배 업체 1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부 업체는 일반택배와 기업택배 부문 모두 평가 대상에 포함되었다. 평가 결과, 일반택배 서비스 중 개인 간 거래(C2C) 부문에서는 우체국소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롯데택배,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부문에서도 우체국소포가 최고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로젠택배, 한진택배, CJ대한통운·롯
완도군은 섬 지역 택배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기본 배송료 외 추가 택배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육지보다 비싼 섬 지역 택배비에 대한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되며, 12월 19일(예산 소진 시 종료)까지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도서 지역만 지원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연륙 도서 지역까지도 지원된다. 택배비는 1인당 연간 최대 40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증빙 자료에 추가 배송비가 표기되어 있지 않으면 건당 3,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섬 지역 택배 추가 비용을 지원받고자 하는 섬 주민은 주민등록이 된 읍면 사무소에 방문하여 신청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택비비는 서류 검토 후 매월 신청인 계좌로 입금된다. 증빙 자료는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한 택배 운송장 사본’이나 ‘택배 이용 완료 내역(성명, 배송 주소, 송장 번호 포함)’과 ‘택배비 지불 내역’을 제출하면 된다. 본 사업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1천8백 명이 2만 5천 건에 대하여 추가 택배비 혜택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으로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기를 바란다”면서 “도서 지역의 정주 여건이
지역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편의점 택배 예약 기능을 도입하며 사용자 편의성 증대에 나섰다. 당근페이는 10일, CU 및 GS25와 협력하여 당근 앱 내 채팅방에서 간편하게 편의점 택배를 예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비대면 중고거래 시 택배 예약부터 배송 조회까지의 번거로운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당근 이용자들은 중고거래 채팅 중 ‘택배’ 관련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안심결제를 이용한 거래 진행 시 채팅창 내에 자동으로 제공되는 택배 예약 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택배 예약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택배 예약 과정은 간편하다. 구매자는 자신의 주소와 연락처를 입력하고, 판매자는 발송할 물품 정보를 기재하면 된다. 이후 판매자가 당근페이를 통해 배송비를 결제하면 예약이 완료되며, 예약된 편의점을 방문하여 무게 측정 후 운송장을 부착하고 물품을 접수하면 된다. 특히, 예약된 택배의 운송장 정보는 당근 채팅방에 자동으로 연동되어 실시간 배송 현황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택배 예약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노무제공자와 예술인 등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동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산재보험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노무제공자(14개 직종)와 예술인, 그리고 이들과 전속계약 등을 체결한 성남시 소재 10인 미만 영세사업주이며, 직종별 월 지원 상한액 범위 내에서 납부한 산재보험료의 90%를 지원한다. 노무제공자 지원 대상 직종은 보험설계사, 건설기계조종사, 방문강사, 골프장 캐디, 택배기사, 대출모집인, 신용카드회원 모집인, 방문판매원, 대여제품 방문점검원, 가전제품 설치 및 수리원, 소프트웨어기술자, 방과후학교 강사, 관광통역안내사, 어린이통학버스기사 등 14개이다. 이 외에 배달노동자, 대리운전기사, 화물차주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의 플랫폼노동자 지원사업을 통해 산재보험료의 8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1차(상반기) 신청 기간은 오는 4월 18일까지이며, 신청 대상은 최근 6개월간(2024년 10월부터 2025년 3월까지) 부과·납부된 산재보험료이다. 2차(하반기) 신청은 10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대상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9월까지이다. 신청 기간 외의 소급 지원은 불가하다.
인천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소상공인의 해외 배송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기 위해 국제 택배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의 호평받는 반값 택배 지원에 이어 국제 배송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며,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경인지방우정청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인천 거주 외국인들에게까지 국제특급우편(EMS)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이용 실적에 상관없이 최대 39%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역시 최대 13%의 요금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외국인 유학생이 국제특급우편을 이용해 해외로 물품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남인천우체국 EMS 유학생 업무협약 할인 10%와 사전 접수 추가 할인 3%를 적용받아 총 13%의 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 사례가 소개되었다. 이는 국제 배송 비용에 부담을 느껴왔던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유학생 지앙팅 씨는 "국제 배송 비용이 좀 비쌌는데, 비용이 저렴해지면 중국에 있는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택배를 더 많이 보낼
농협물류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대화농협과 손을 잡고 산지 농산물 통합 물류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는 농협물류가 개별 지역 농협과 처음으로 체결하는 협약으로,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물류는 지난 4일 평창군 대화농협 본점에서 정용왕 농협물류 대표이사와 김진복 대화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농산물 통합물류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농산물 운송, 택배, 재고 관리, 물류 장비 등 통합 물류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물류 및 유통 비용 절감 ▲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산지 농산물 통합 물류 사업은 각 산지 농협의 소량 다품목 농산물을 중간 거점에 모아 한 번에 소비지로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개별 배송 방식에서 벗어나 물류 단가를 낮추고,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더 넓은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물류는 이러한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농가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공룡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는 국내 사업 운영을 위한 지주사를 설립하고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테무는 물류 파트너를 확대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사업 운영 주체를 기존의 '알리바바닷컴 싱가포르 e커머스'에서 신설 법인 '알리 코리아 홀딩'으로 변경했다. 이는 신세계그룹과의 합작 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과 관련이 깊다.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AIDC)이 각각 50%씩 출자한 합작사로,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G마켓을 자회사로 편입해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알리 코리아 홀딩스는 AIDC가 그랜드오푸스홀딩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중간 지주사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운영 주체가 아시아 여러 국가의 사업을 총괄하는 상황에서, 한국 사업만을 위한 별도의 관리 조직이 필요했다는 것이 알리 측의 설명이다. 이는 한국 시장 확대에 대한 알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향후 알리 코리아 홀딩스는 공동 운영 파트너인 신세계그룹과 그
쿠팡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 앱이 출시 초반부터 강력한 흥행세를 보이며 쿠팡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공룡 테무 역시 국내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네이버의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앱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신규 설치 건수는 284만1603건으로, 2023년 9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던 테무(116만824건)를 처음으로 제쳤다. 뒤이어 당근(49만2425건), 쿠팡(46만6444건), 알리익스프레스(36만7586건) 순으로 신규 설치 건수가 많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인기 비결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에 있다. 이 앱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 패턴, 관심사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이커머스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네이버는 자체 물류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CJ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