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사단법인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이하 협회)가 7월 한 달간 택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종사자 복지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정부와의 산재보험료 분할 납부 제도 논의부터 폭염 대비 종사자 보호 대책 마련, 그리고 신규 영업소 대상 실무 교육에 이르기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 산재보험료 부담 완화 위한 정부 협의 박차
협회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고용노동부 관계자들과 실무회의를 열고 택배 종사자들의 산재·고용보험료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오문우 협회 이사장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산재보험료 자진 신고 및 24개월 분할 납부 제도 운용 방안과 신고·납부 연계성 강화 방안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협회는 택배 종사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현장 실태조사와 제도 이행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종사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최근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가중되는 택배 종사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폭염 속 택배 종사자 보호, '재난 인식 전환' 캠페인 제안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되는 가운데, 협회는 11일 행정안전부 주관 '폭염대책 관계기관·전문가 합동 토론회'에 참석하여 택배 종사자들의 안전 확보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토론회에는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질병관리청 관계자 및 전문가, 그리고 현업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협회는 이 자리에서 폭염으로 인한 택배 종사자들의 고충을 생생하게 발표하며 이동 중 휴식 공간 마련과 물품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폭염은 재난'이라는 인식 전환 캠페인을 제안하고, 전기·냉방 설비 지원 등 실질적인 개선안을 공유했다. 기후 변화로 폭염의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협회는 택배 기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국민 생활의 필수적인 물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 내부 역량 강화 및 미래 전략 모색 위한 이사회 개최
협회는 대외 활동과 더불어 내부 역량 강화에도 힘썼다. 14일 서울 중구 사무실에서 개최된 '제7차 정기 이사회'에는 오문우 이사장을 비롯해 14명의 이사들이 참석하여 협회 운영의 주요 사안들을 논의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택배 사업자 상생협력 간담회 일정 확정, 사회적 합의 3차 재논의 준비 현황 보고, 그리고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이후 택배 현장 연구용역 추진 등 주요 안건들이 결정되었다. 이는 협회가 택배 산업 전반의 발전과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와 업계 주요 관계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택배 종사자들의 권익 보호와 산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8월에는 '택배 없는 날' 동참 독려, 폭염 대응 실태조사, 산재·고용보험 연구용역 착수 등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생활물류의 미래를 여는, 택배 종사자의 든든한 파트너"를 목표로 정식 출범한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 쿠팡 등 주요 택배사의 전국 택배 대리점 및 종사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창립 이후 ▲택배 종사자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 ▲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과의 정책 협력 등을 핵심 과제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택배 산업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7월의 광폭 행보가 택배 종사자들의 더 나은 근무 환경 조성과 택배 산업의 건전한 성장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