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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사장, '비전 2045' 선포... 창립 100주년 향한 'AI·우주 물류' 로드맵 제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다가올 100주년(2045년)을 대비하는 장기 혁신 전략인 '그룹 비전 2045'를 선포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념식 및 매체설명회에서 조현민 ㈜한진 사장이 직접 비전을 발표하며, 항공우주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물류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혁신으로 세상을 움직인다'… 100년 기업 도약 의지

 

조현민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새로운 그룹 비전으로 'Moving the world to a better future(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 가능한 번영을 이끌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세상을 움직인다)'를 제시했다. 이는 창업주의 '수송보국(輸送報國)' 경영이념을 미래에도 계승·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미래 20년 이끌 7대 핵심 전략 공개

 

한진그룹은 비전 달성을 위해 △항공우주·미래 모빌리티·이커머스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 도약 △인공지능(AI) 기반 초자율화 등을 통한 물류 기술 혁신 선도 △국내 방위산업 및 우주발사체 제작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 등 7가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AI 기반의 'Hyper-Autonomous Logi-Tech' 개발과 우주 물류 솔루션 구축은 향후 20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기존 육상·해상·항공을 넘어선 '우주 물류'로의 전환을 국내 물류 기업 중 처음으로 선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외에도 △첨단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최고 수준의 수송 물류 경험 제공 △관광·호텔·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부가가치 창출 △인재 및 물류 전문가 양성 투자 확대 △ESG 경영 확대를 위한 공유가치 창출(CSV) 및 사회공헌 활동 등도 포함됐다.

 

조 사장은 "그룹의 지난 80년은 도전과 혁신의 연속이었으며, 이제 다가올 100년을 향해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며, "창업주의 수송보국 정신을 이어받아 한진그룹을 세계가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했으며, 한진그룹은 새로운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신규 CI(Corporate Identity)도 함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