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최근 두 달간 국내 주요 택배업체들의 소비자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한진택배가 경쟁사 대비 낮은 순위를 기록하며 과제로 남았다.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등 12개 채널의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CJ대한통운이 8만3167건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우체국택배(7만1243건), 로젠택배(4만9213건)가 뒤를 이었다. 한진택배는 3만2331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롯데택배는 2만3357건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진택배는 최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보건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위기임산부 지원에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지난 15일 체결된 협약에 따라 한진택배는 택배 포장재, 배송 차량은 물론 고객에게 발송되는 배송 알림 문자 등을 활용해 위기임산부 상담 전화번호 '☎1308'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이는 한진택배의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사회적 취약 계층 지원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쟁사인 CJ대한통운의 경우, 풀필먼트 서비스 '더 풀필' 론칭과 주 7일 배송 시스템 '매일 오네' 도입 등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CJ온스타일과의 협력을 통해 홈쇼핑 빠른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체국택배는 간편 사전 접수 서비스와 토요일 배송 가능 안내 등 실용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소비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젠택배는 온라인 고객 문의 시스템 안내 등 고객 응대 관련 정보가 일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두 달간 택배업체 전체 포스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온라인 쇼핑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한진택배는 경쟁사 대비 낮은 소비자 관심도를 극복하고, 이번 위기임산부 지원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범위한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적 기여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