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들을 위한 협약 보증 대출 사업으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2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2,000명이 넘는 소상공인에게 600억 원 이상의 대출 보증을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중저신용자 65%, 1%대 저금리 혜택
이번 사업은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 원씩 총 7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지역신용보증재단이 활용해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보증서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가 대출 심사와 지급을 담당한다.
특히, 이번 대출 보증을 받은 업주 중 약 65%가 중저신용자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소상공인들이 보증서 발급을 통해 최저 1%대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
현재 광주, 부산, 대구, 인천, 세종, 울산, 충북 등 7개 지역은 이미 신청이 마감됐다. 한편, 경북의 경우 올 봄 산불 피해와 경주 APEC 정상 회의 등을 고려해 보증 규모를 기존 75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확대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에 많은 외식업주들이 좋은 반응을 보냈다"며 "더 많은 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연내 협약 보증 대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