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택배망 활용해 위기임산부 지원…사회적 책임 강화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사회공헌 활동의 폭을 넓혀 위기임산부 지원에 적극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한진과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진의 전국적인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기 상황에 놓인 임산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한진은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후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한진이 보유한 광범위한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위기임산부 상담 전화번호 '☎1308' 홍보 활동이다.

 

㈜한진은 택배 포장 테이프, 배송 차량은 물론 고객에게 전달되는 배송 알림 문자 등에 상담 전화번호를 삽입하여 제도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익명 출산을 지원하는 보호출산제 시행 이후 위기임산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의미 있는 협력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보호출산제 시행 이후 지난달까지 1,552명의 위기임산부에게 5,995건의 상담이 진행되었으며, 상담을 통해 원가정 양육을 선택하거나 보호출산 신청을 철회하는 사례도 나타나 제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임산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한진의 핵심 사업 영역인 택배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국 곳곳을 누비는 택배 차량과 배송 알림 문자가 위기임산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