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탁구 사랑과 유지를 기리는 '제4회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한탁구협회가 주최하고 한진그룹이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탁구 꿈나무 5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탁구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2019년 작고한 조양호 선대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2022년 처음 시작된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며 한국 탁구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참가 선수들은 조별 예선 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조 선대회장은 2008년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한국 탁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선수 육성과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다방면으로 힘쓰며 침체되었던 한국 탁구의 부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1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피스 앤 스포츠컵'에서는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을 성사시켜 스포츠를 통한 평화 증진에도 기여했다.
"한국 탁구 대표 축제로 발전시킬 것"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양호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를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이 대회가 미래 한국 탁구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