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알아서 척척!" 카카오모빌리티, 구글 I/O서 '택배 주소 자동 입력' AI 사례 공개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구글의 'I/O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 사례로 자사의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에 도입된 AI 주소 자동 입력 기능을 소개해 전 세계 개발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글의 최신 AI 모델인 '제미나이 2.0 플래시(Gemini 2.0 Flash)'를 기반으로 한 이 기능은 사용 편의성을 혁신적으로 높여 배송 서비스 이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브리드 AI로 구현한 편리함: 카카오 T 퀵·배송의 혁신


매년 구글의 핵심 기술 전략과 혁신을 발표하는 자리로 주목받는 구글 I/O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하이브리드 AI' 방식을 적용한 '카카오 T 퀵·배송'의 성공 사례를 선보였다. 이는 구글의 강력한 AI 모델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체적으로 축적한 서비스 데이터를 결합해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2월부터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기반으로 '카카오 T 퀵·배송'에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주소, 수신인, 연락처 등 배송에 필요한 정보가 담긴 긴 문자 메시지를 복사하면,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화면에서 AI가 자동으로 필요한 정보만 정확히 인식하고 입력해주는 방식이다.

 

압도적인 시간 단축과 사용자 편의성 증대


이 AI 기반 기능은 도입 한 달 만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AI 주소 자동 붙여넣기' 기능 출시 후 카카오 T 퀵·배송 서비스 이용 시 접수 완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무려 24% 단축됐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빠르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획기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더불어, 신규 이용자들이 해당 기능을 통해 배송 접수까지 완료한 비율 역시 13.39%p 향상되어, 서비스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퀵·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여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구글 I/O에서의 사례 발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단순히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최첨단 AI 기술을 실제 서비스에 접목하여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선도적인 기업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AI 기술이 택배 및 배송 서비스 분야에 깊숙이 파고들면서, 앞으로는 더욱 개인화되고 효율적인 배송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