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물류가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대화농협과 손을 잡고 산지 농산물 통합 물류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는 농협물류가 개별 지역 농협과 처음으로 체결하는 협약으로,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물류는 지난 4일 평창군 대화농협 본점에서 정용왕 농협물류 대표이사와 김진복 대화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지농산물 통합물류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농산물 운송, 택배, 재고 관리, 물류 장비 등 통합 물류 사업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물류 및 유통 비용 절감 ▲농업인의 농산물 판로 확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산지 농산물 통합 물류 사업은 각 산지 농협의 소량 다품목 농산물을 중간 거점에 모아 한 번에 소비지로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개별 배송 방식에서 벗어나 물류 단가를 낮추고, 농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며 더 넓은 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물류는 이러한 통합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농산물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농가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 공룡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는 국내 사업 운영을 위한 지주사를 설립하고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테무는 물류 파트너를 확대하며 배송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한국 사업 운영 주체를 기존의 '알리바바닷컴 싱가포르 e커머스'에서 신설 법인 '알리 코리아 홀딩'으로 변경했다. 이는 신세계그룹과의 합작 법인(JV)인 '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과 관련이 깊다. 그랜드오푸스홀딩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인 '알리바바인터내셔널'(AIDC)이 각각 50%씩 출자한 합작사로,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와 G마켓을 자회사로 편입해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알리 코리아 홀딩스는 AIDC가 그랜드오푸스홀딩을 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중간 지주사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운영 주체가 아시아 여러 국가의 사업을 총괄하는 상황에서, 한국 사업만을 위한 별도의 관리 조직이 필요했다는 것이 알리 측의 설명이다. 이는 한국 시장 확대에 대한 알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향후 알리 코리아 홀딩스는 공동 운영 파트너인 신세계그룹과 그
2025년 최저임금 결정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상 첫 시급 1만 원을 돌파했지만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인상률을 기록했던 올해와 달리,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택배·배달기사 등 도급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 확대 적용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 김문수 장관은 지난달 31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최저임금위원회(이하 최임위)에 공식 요청하며 2025년 최저임금 결정 절차의 막을 올렸다. 최임위는 법정 기한인 6월 28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의결하여 고용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인상률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1만 30원으로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지만, 인상률은 1.7%에 그치며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노동계는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임금 인상이 미미했다는 불만을 제기하며 내년도 대폭적인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노동계는 이미 지난해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시간당 1만 2600원을 제시한 바 있어, 올해 역시 비슷한 수준의 공격적인 요구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노
디지털 전환 시대,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은 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데이터 및 AI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인 ADA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시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바로 이커머스 운영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비즈니스 솔루션, ‘AI 코파일럿(AI Co-Pilot)’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 것이다. ‘AI 코파일럿’의 등장은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솔루션은 기존의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여 실시간 성과 분석은 물론, 전략적인 의사결정까지 지원하는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 이커머스 기업들이 오랫동안 직면해왔던 데이터 사일로 현상과 부서 간 정보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업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 맞춤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AI 코파일럿’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ADA의 이번 솔루션 출시 목표는 명확하다. 국내 소비재(CPG) 및 유통 기업들이 ‘AI 코파일럿’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AI가 도출한 실행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지마켓)이 자사의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류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스타배송 이용 판매자뿐만 아니라 신규 판매자에게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판매자들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마켓에 따르면, 기존 스타배송을 이용하고 있는 판매자는 기본 보관비를 면제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스타배송을 시작하는 신규 판매자에게는 상품 등록일로부터 최대 6개월 동안 보관비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러한 물류 지원 혜택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착 보장 서비스 이용료에 대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기존 스타배송 이용 판매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판매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도착 보장 이용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어 판매자들의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마켓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스타배송 서비스의 편리성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소비자가
완도군은 섬 지역 택배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기본 배송료 외 추가 택배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육지보다 비싼 섬 지역 택배비에 대한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되며, 12월 19일(예산 소진 시 종료)까지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도서 지역만 지원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연륙 도서 지역까지도 지원된다. 택배비는 1인당 연간 최대 40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증빙 자료에 추가 배송비가 표기되어 있지 않으면 건당 3,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섬 지역 택배 추가 비용을 지원받고자 하는 섬 주민은 주민등록이 된 읍면 사무소에 방문하여 신청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택비비는 서류 검토 후 매월 신청인 계좌로 입금된다. 증빙 자료는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한 택배 운송장 사본’이나 ‘택배 이용 완료 내역(성명, 배송 주소, 송장 번호 포함)’과 ‘택배비 지불 내역’을 제출하면 된다. 본 사업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1천8백 명이 2만 5천 건에 대하여 추가 택배비 혜택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으로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기를 바란다”면서 “도서 지역의 정주 여건이
다음 달부터 연안여객선을 예매할 때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예약할 수 있고 국내 주요 포털과 연동해 간편 회원 가입이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운조합은 쉽고 편리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 예매시스템(island.theksa.co.kr)을 새로 개편해 내달 1일부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31일 이같이 전했다. 기존의 연안여객선 예매시스템은 다소 복잡한 구성과 검색·결제 편의 기능 부족 등으로 예매 때 불필요한 시간이 걸렸다. 이에 해수부와 한국해운조합은 직관적인 화면을 제공하고 신속하게 예매할 수 있도록 지난 2023년 8월부터 여객선사들과 협의해 이용자 친화적인 예매시스템 개발을 추진했다. 이번 시스템 개편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예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내 주요 포털과 연동해 간편 회원 가입이 가능하고 신속한 결제를 위한 결제 카드 사전 등록도 할 수 있다. 아울러 원하는 도착지를 검색하면 해당 도착지로 가는 모든 여객선이 출발지에 자동 표출돼 더욱 쉽게 출발지를 입력할 수 있다. 예매 단계에서 여객선 내 매점 등의 편의시설 유무도 알 수 있다. 앞으로는 주요 포털의 길찾기 서비스에
섬 지역 주민들의 고질적인 택배 추가 배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하고 있는 '제주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에 도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며 연일 신청 건수가 1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17일) 발표를 통해 지난달 4일부터 시작된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사업의 온라인 신청 건수가 한 달여 만에 총 29만 584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9,700건에 달하는 수치로, 제주 도민들의 택배비 부담 완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여실히 보여준다. 본 사업은 육지부와 비교해 과도한 택배 추가 배송비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제주도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택배 이용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일정 부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신청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하루 평균 3,500여 건) 대비 무려 2.8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신청 폭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사업 시행 3년 차를 맞아 도민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점과, 전년도에 비해 사업 예산이 축소되어 조기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25년 1월 1일 이후 결제한 택배
국내 대표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가 드디어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JOOM, 쇼피(Shopee), 큐텐재팬(Qoo10 Japan), 이베이(eBay) 등 이미 다양한 해외 쇼핑몰에 둥지를 틀며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것. 여기에 더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Amazon)과 중국의 거대 플랫폼 티몰(Tmall) 역시 정식 입점을 눈앞에 두고 있어, 에스콰이아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에스콰이아의 행보는 국내 제화 브랜드 중 최초의 시도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오랜 역사와 뛰어난 제품력,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온 에스콰이아가 글로벌 무대에서도 브랜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이번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진출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세계적으로 끌어올리고, 더욱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해외 시장 공략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온라인 기반의 ‘역직구’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무서운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발 ‘C커머스’의 존재감이 자리한다. 특히 신세계그룹의 G마켓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합작법인 설립 소식을 알리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알리와 테무 등 중국 C커머스들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빠르게 흡수하며 기존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했다. ‘싸고 좋으면 된다’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든 C커머스의 전략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이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C커머스의 공세에 맞서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경쟁 관계로 여겨졌던 국내 이커머스와 C커머스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업계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알리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711만7270명으로, 지난해 8월 대비 6% 이상 증가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알리는 최근 ‘K베뉴’ 카테고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