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들이 언어와 물류에 대한 걱정 없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해법으로 '아마존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아마존 퍼팩트 론칭과 수출 성공전략 컨퍼런스’에서는 아마존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국내 기업들의 생생한 사례가 소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윤우 아마존글로벌셀링 매니저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포토프린터 제조사 ‘프리닉스’, 패션 양말 브랜드 ‘몬풋’,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 ‘티젠’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아마존 플랫폼의 강력한 성장 잠재력과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강조했다. #1. 유통 의존 탈피, B2B까지 확장… ‘프리닉스’의 글로벌 성장 스토리 포토프린터와 즉석카메라를 생산하는 ‘프리닉스’는 기존 유통업체 의존적인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아마존을 통해 직접 고객과의 접점을 마련했다. 아마존을 통해 B2C 시장뿐만 아니라 B2B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프리닉스는 아마존 비즈니스로 판로를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 3월 아마존 진출 이후, 프리닉스는 전 세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연평균 약 2배의 놀라운
정부가 6개 부처에서 8개 분야로 별도 운영하던 규제샌드박스에 대한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범부처 규제샌드박스 공통운영지침을 마련했다. 지난 11일 정부는 제581회 규제개혁위원회를 개최해 '규제샌드박스 표준운영지침'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규제샌드박스는 지난 2019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총 1752건의 사업승인, 373건의 규제개선(2025년 2월 기준) 성과를 이루는 등 신산업 규제혁신의 대표적 플랫폼이다. 이는 신기술 활용 제품·서비스에 대한 한시적 규제유예를 통해 시장출시를 지원하고 안전성 등이 검증되면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로서 6개 부처가 8개 분야 규제샌드박스를 운영 중이다. 그동안 8개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개별법에 따라 여러 기관에서 각각 운영하다 보니 운영 절차 및 기준이 다르거나 규정이 없어서 기업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하고 활용하는 데 혼선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실증을 승인할 때 실증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과도한 부가조건을 부여해 실증에 차질을 빚거나, 안전성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 항목을 명확히 설정하지 않아서 실증이 끝나고 나서 법령정비가 지연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정부는 8개 규제샌드박스 전체에 대해 합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미 품목별관세, 상호관세 등 당면한 수출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을 통해 추가적으로 9조 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복잡해지는 미국의 관세 구조로 수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대미(對美) 수출기업을 위해 관세청에 '품목분류 상담센터'를 개설하는 등 기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컨설팅을 강화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 관세부과 조치에 따른 우리 거시경제 영향 ▲수은 정책금융 운용전략 중점과제 및 이행점검 ▲미 행정부 관세정책에 따른 관세행정 대응 전략 ▲해외수주 실적점검 및 향후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우선 미 상호관세에 따른 거시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상황에 맞는 과감한 지원들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TF(기재부 1차관 주재)를 신설해 관세 피해 분야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논의하고 무역·산업·공급망 변화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는 수은을 통해 연 9조 원의 정책자금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중국 거대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판매 제품에 무려 145%에 달하는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소비자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경쟁사인 쉬인 역시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불똥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튀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테무에서 과거 18.47달러에 판매되던 여름 원피스의 현재 가격은 44.68달러로 2배 반 가까이 폭등했다. 아동용 수영복은 12.44달러에서 수입 수수료 18.68달러가 더해져 31.12달러에 판매 중이며, 16.93달러짜리 휴대용 진공청소기는 21.68달러의 수수료가 붙어 4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12.25달러에 판매되던 다육식물 화분 세트에는 17.75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어 3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테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에는 수입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구매자를 대신해 미국 세관 당국에 지불하는 금액을 포함한 모든 세관 관련 절차와 비용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실제 세관 당국에 지불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택배 분류 작업과 식당 홀서빙, 경북 지역 호텔업에 비숙련 외국인(E-9) 노동자 고용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음식점의 외국인 고용 허가 요건인 업력 기준을 현행 5년 이상에서 3년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서비스업 전반의 외국인 노동력 활용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다음 달 초 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용허가제 서비스업 신규업종 운영개선 및 지원방안 논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국인력정책위원회의 자문 기구인 실무위 논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중순에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그동안 외국인 노동자 고용이 제한적이었던 서비스 분야에 E-9 비자를 가진 비숙련 외국인력의 취업 문턱을 대폭 낮추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택배 분류 작업, 음식점 홀서빙, 그리고 경북 지역 호텔 및 휴양콘도업에 E-9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를 이룬다. 현재 택배업에서는 단순 하역 및 적재 업무에만 외국인력 활용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분류 작업에
눈 뜨면 다음 날 새벽 문 앞에 도착하는 로켓 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끝없이 높아지면서, 국내 택배 시장이 '초고속 배송'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심지어 편의점 CU까지 자체 물류망을 활용, 택배 접수 시 익일 배송 서비스를 예고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속도전' 뒤에는 택배 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함께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편의점 CU는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택배 접수부터 배송까지 24시간 내에 완료하는 초고속 배송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자체 택배 및 해외 특송 서비스에 더해 '더 빠르고 편리한'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처럼 유통 공룡부터 편의점까지 택배 서비스 강화에 나서면서, 기존 택배 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더 빨리, 더 싸게'를 외치는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택배 서비스는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지만, 시장 성장 속도는 둔화되고 수익성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실제로 새벽 배송 시장의 선두 주자를 자처했던 한 업체는
편의점 CU가 택배 서비스의 혁신을 예고하며 업계 최초로 '다음날 도착'을 전면에 내세운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CU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고거래 등 개인 간 소형 물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기존 편의점 택배에 대한 '저렴하지만 느리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밝혔다. 1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내일보장택배'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익일 도착 보장형 택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1만 8000여 개에 달하는 CU의 광범위한 점포망을 기반으로 물류 접점 확대와 빠른 배송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CU 관계자는 "익일 도착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편의점 택배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여 일반 택배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편의점 택배는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특히 중고거래, 동네 나눔, 개인 판매 등 소형 물류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보여왔다. 실제 CU의 전체 택배 이용량은 2022년 전년 대비
유기농·친환경 식품 전문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단순한 장보기 플랫폼을 넘어선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과 IT 기술을 융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아시스마켓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새벽 배송’ 서비스다.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신선한 식재료를 받아볼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식단을 챙기려는 30~50대 주부와 직장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엄선된 유기농 채소와 무항생제 육류 등 고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오아시스마켓의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광고비를 절감하며, 자체 개발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결과다. 우유, 계란, 채소 등 필수 식품들은 ‘오감동’, ‘입점특가’, ‘한정특가’ 코너를 통해 실시간 가격 모니터링 기반의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적인 포장 방식에서도 남다
쿠팡의 독주 체제에 균열이 생길 조짐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 앱이 출시 초반부터 강력한 흥행세를 보이며 쿠팡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이커머스 공룡 테무 역시 국내 물류센터 확보를 통해 공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네이버의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쇼핑 부문 신규 설치 앱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신규 설치 건수는 284만1603건으로, 2023년 9월 국내 시장 진출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던 테무(116만824건)를 처음으로 제쳤다. 뒤이어 당근(49만2425건), 쿠팡(46만6444건), 알리익스프레스(36만7586건) 순으로 신규 설치 건수가 많았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인기 비결은 자체 개발한 AI 기술에 있다. 이 앱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 패턴, 관심사 등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통해 기존 이커머스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네이버는 자체 물류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CJ대
G마켓과 옥션이 오는 4월 18일부터 기존의 물류 서비스 '스마일배송'을 '스타배송'으로 전면 개편하고, 한층 강화된 물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번 개편은 배송 속도 중심의 기존 체계에서 벗어나 '내일도착', '주말도착' 등 도착일을 명확히 보장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 명칭 변경과 함께 배송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당일발송' 중심의 스마일배송이 '도착 보장'형태의 스타배송으로 탈바꿈하는 점이다. 고객들은 이제 G마켓과 옥션에서 구매하는 스타배송 상품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예상 도착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주말을 포함한 주 7일 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어, 토요일에 스타배송 상품을 주문하더라도 일요일에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는 주말 쇼핑 고객들에게 큰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상품을 한 번에 주문했을 때 하나의 박스로 묶어 배송하는 기존의 합배송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되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무료배송 조건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는 무료배송 상품이 장바구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