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충청남도 보령시가 드론 택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섬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다.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마련된 드론 배송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인근 9개 섬에 생필품과 물품을 배달하는 서비스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국토교통부의 '2025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충남도와 보령시가 공동 추진해 왔으며, 지난 15일 시연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드론 택배는 단순히 물건을 배송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활용된다.
취약 계층의 반찬이나 공공 배달 앱 '먹깨비'를 통한 생필품 배송을 제공하며, 보건진료소의 폐의약품을 수거하는 역배송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한 물품 배송 외에도 해양 순찰 임무를 수행하며 섬 지역의 안전을 돕는다.
기존 선박 운송의 한계를 극복하는 드론 택배는 섬 주민들이 육지처럼 빠르고 편리하게 물건을 받을 수 있는 '하루 생활권 물류 체계'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11월까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앞으로 드론 배송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