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안성시와 손잡고 '수출물류SOS 및 샘플배송비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물류비 부담 경감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무역 분쟁과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 속에서 높은 물류비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돕고, 경기도 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군 특화사업의 일환이다.
경과원은 안성시와 협력하여 지난 1월 이후 발생한 국내외 운송비와 샘플 배송비의 60%를 기업당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예산 범위 내에서는 신청 횟수에 제한이 없으며, 국내 운송비(컨테이너 운임 등), 국제 운송비(해상·항공 운임과 유류·환율 할증료 포함), 샘플 배송비 등이 지원 항목에 포함된다.
이번 지원 대상은 안성시에 본사나 제조시설을 둔 중소 제조기업 중 올해 수출 실적을 보유한 업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년도에 지원받지 못한 기업과 수출 규모가 작은 기업을 우선 선정하여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다음 달 13일까지 경기기업비서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신청 후 1개월 이내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신속한 자금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과원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40개 기업에 총 341건의 물류비를 지원하며 안성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를 통해 총 180억 원 규모의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사업은 안성시 중소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잠재적인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물류비 지원 사업이 안성시 수출 중소기업의 성장과 해외 판로 개척에 중요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