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이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함께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mobiCARE)'의 재사용 제품 '모비케어 리프레시'를 선보였다. 환자가 검사 후 기기를 택배로 손쉽게 반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하며 의료 현장의 편의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비케어는 무게 19g에 불과한 초경량 무선 기기다. 장기간의 심전도 모니터링을 통해 단시간 검사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심장 이상 신호를 잡아내는 데 유용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환자가 웨어러블 홀터 기기를 부착하고 검사가 끝난 뒤, 기기를 반납하기 위해 다시 병원을 찾아야 했다. 이는 특히 지방 환자들에게 큰 시간적,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동시에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용 의료기기는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대웅제약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택배 회수 서비스'를 도입했다. 검사 종료 후 환자는 번거롭게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기기를 반납할 수 있게 됐다. 회수된 기기는 전문 '리프레시 센터'에서 체계적인 세척·멸균·품질 검사를 거쳐 재사용된다. 이는 의료폐기물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를 높이면서 환경까지 고려한 '윈-윈-윈' 상생 모델은 의료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출시 1년 만에 서울아산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등 전국 100여 개 주요 의료기관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단기적 원가 상승 부담이 있었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모비케어 리프레시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더 나은 헬스케어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