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중국 최대 이커머스 기업 징둥닷컴(JD.com)의 물류 계열사 징둥로지스틱스(JD Logistics)가 한국 내 물류센터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과 이천에 자체 물류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추가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한 부지 물색에 돌입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업계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 이어 아마존에 버금가는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공룡의 한국 상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2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징둥로지스틱스는 현재 한국 내 추가 물류센터 설립을 위해 여러 후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에는 한국 물류 전문가 구인 공고를 내는 등 국내 시장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징둥로지스틱스는 한국에 구축할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3자 물류(3PL)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서울과 일부 경기도 지역에 12시간 내 배송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혀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배송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징둥닷컴은 1998년 중국에서 설립된 이커머스 기업으로, 2023년 글로벌 이커머스 매출 순위에서 1위 아마존에 이어 2위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총 매출 1조 1588억 위안(약 1588억 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8%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징둥로지스틱스의 한국 내 자체 물류센터 운영이 향후 징둥닷컴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징둥닷컴은 아마존과 유사하게 직매입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자체 물류센터 구축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징둥닷컴의 공식적인 한국 플랫폼 론칭 발표는 없지만, 징둥로지스틱스의 공격적인 물류 인프라 확장은 징둥닷컴의 한국 시장 진출이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징둥닷컴이 한국 시장에 상륙할 경우, 기존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물론 이미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과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글로벌 이커머스 강자들의 각축장이 될 한국 시장에서 징둥닷컴이 어떤 파급력을 보일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중국 이커머스 공룡 테무(Temu)가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존 초청 방식으로 진행했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모든 한국 판매자에게 플랫폼을 전면 개방하며 국내 이커머스 생태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이번 주부터 판매자 모집 방식을 파격적으로 변경했다. 그동안 테무는 엄선된 일부 판매자들을 직접 초청하여 입점시키는 제한적인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인증 절차를 통과한 모든 한국 판매자들이 자유롭게 테무 플랫폼에 입점하여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테무는 한국 판매자의 입점 절차를 ▲사업체 정보 ▲판매자 정보 ▲테무 스토어 이름·로고·연락처 정보 ▲인증 절차 등 총 4단계로 간소화했다. 특히 국영기업이나 상장기업까지도 입점을 허용하며, 사업체 인증서와 판매자 이름 등 기본적인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해 입점 문턱을 대폭 낮췄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 2월 테무가 한국 직진출을 공식 선언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초기 테무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 확장을 위해 각 카테고리별로 2~3개 업체만을 선별 초청하며 과도한 경쟁을 피하고 단기간 내 판매자 매출 극대화를 노렸다. 지난 3월 한때 한국 판매자 모집 및 등록 절차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으나, 약 150여 개의 초기 입점사들이 '현지 물류센터' 태그를 달고 국내 고객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며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진행해왔다. 테무의 전략적 움직임: '현지화'를 통한 한국 시장 안착 테무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1차로 입점한 판매자 중 50%가 제품 등록 후 20일 이내에 첫 판매를 기록하는 등 초기 성과가 매우 고무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테무가 시범 운영을 통해 충분한 판매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제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한국 L2L(Local to Local) 사업 전개에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테무 관계자는 "초청 기반으로 진행된 초기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제 테무에 관심 있는 모든 국내 판매자들에게 플랫폼을 개방한다"고 밝히며, "이는 현지 판매자들을 지원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다양한 현지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테무의 한국 셀러 모집 전면 개방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테무가 국내 판매자를 직접 유치하고 현지 물류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셀러들에게는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가격 경쟁 심화 등 다양한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SK스퀘어의 자회사 11번가가 '슈팅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주말 배송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제 수도권에 국한됐던 빠른 배송 서비스가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넓어져, 고객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주문한 상품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11번가는 22일, 기존 수도권 중심의 주말 슈팅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읍·면·리와 제주도를 제외한 사실상 전국 모든 지역에서 주말에도 슈팅배송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는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배송 경쟁력을 핵심 요소로 삼아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려는 11번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11번가는 이번 '주 7일 슈팅배송' 전국 확대를 기념하며 매달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는 농심켈로그, LG생활건강, 한국마즈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인기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하여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슈팅배송에서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에게 더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전국 확대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말에도 빠르고 편리한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11번가가 배송 서비스 강화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유럽연합(EU)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와 쉬인 등을 겨냥해 제3국에서 유입되는 '저가 소포'에 2유로(약 3천 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는 급증하는 중국발 저가 물품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역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로 풀이된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20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저가 소포당 2유로의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며, 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의 초저가 전략을 구사하는 테무와 쉬인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EU로 유입된 22유로(약 3만 원)를 넘지 않는 저가 소포는 약 46억 개에 달하며, 이 중 91%가 중국산이었다. 일일 평균 1,200만 개꼴로 유입되는 저가 소포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EU 역내 시장에 대한 교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저가 소포는 일반 수입품과 달리 관세 및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을 받는 경우가 많아 가격 경쟁력이 높아, EU 내 소매업체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EU 집행위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전자상거래 단속 강화를 위한 정책 문서인 '통신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통신문에는 세관 부문과 관련하여 EU로 직접 수입되는 전자상거래 제품에 일명 '취급 수수료(handling fee)'를 신설하는 방안 검토가 명시되어 있었다. 이후 회원국 및 세관 당국의 의견 수렴을 거쳐 2유로 선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통신문에는 150유로 미만(약 23만 원) 상당의 저가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관세 규정 개편안인 '관세동맹개혁 패키지'의 신속한 채택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EU의 저가 수입품 규제 의지가 강력함을 보여준다. EU의 이번 조치는 단순히 세수 확보를 넘어, 유럽 내 제조업과 소매업을 보호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은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비용 부담을 안게 되면서, 기존의 초저가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초가성비', '최저가'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최근 테무의 개인정보 무단 해외 이전 적발 및 가품·안전성 논란이 겹치면서 소비자 신뢰도 하락이 이용자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와이즈앱·리테일이 발표한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은 쿠팡(월간 사용자수 3,339만 명)이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주목할 점은 2위에 11번가(893만 명)가 오르며 알리(880만 명)와 테무(847만 명)를 제쳤다는 사실이다. 올해 1월만 해도 쿠팡-알리-테무 순이었던 이용자 수가 불과 3개월 만에 쿠팡-11번가-알리 순으로 재편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C커머스의 핵심 경쟁력이었던 가격 외적인 요인들이 소비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는 파격적인 가격에 사용자들이 빠르게 늘었지만,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소비자층 확대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터진 테무의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개인정보위원회는 지난 15일 테무가 국내 이용자의 이름, 주소, 통관부호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해외에 이전한 사실을 적발하고 13억6,9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테무는 상품 배송을 위해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다수 해외 사업자에게 개인정보 처리를 위탁하거나 보관하면서도 이러한 사실을 공개하거나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 또한, 2023년 말 기준 일일 평균 290만 명의 한국 이용자가 테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음에도 관련 법에서 요구하는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았고, 회원 탈퇴 절차를 7단계로 복잡하게 구현해 이용자의 권리 행사를 어렵게 한 사실도 확인됐다. 여기에 최근 SK텔레콤 해킹 사태로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이 고조된 점도 C커머스 이용자 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개인정보 보안 문제와 더불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가품 및 제품 안전성 논란 역시 C커머스의 성장 동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C커머스의 상품성에 대한 의구심이 소비자 여론에 힘을 얻으면서, 사실상 가격 경쟁력만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했던 초기 성장 동력이 약화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C커머스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와 끊이지 않는 가품·안전성 논란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가격이라는 강력한 무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안착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고물가 시대, 배달 및 택배비 부담에 시름하는 소상공인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찾아왔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의 문턱을 대폭 낮춰, 더 많은 영세 사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기존에는 연 매출 1억 400만 원 미만의 소상공인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된다. 이는 고정비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풀이된다. 지원 대상은 작년 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배달 또는 택배 실적이 있는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사업을 운영 중인 소상공인이다. 연 매출액은 부가가치세 신고 매출액을 기준으로 판단하며, 면세 사업자는 사업장현황신고서 상의 수입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 사업 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개업 이후 월 평균 매출액에 12개월을 곱한 환산 금액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작년 11월 15일에 개업하여 현재까지 총매출이 4천만 원인 사업자는 월 평균 매출액 약 2천만 원으로 환산되어 연 매출 2억 4천만 원으로 인정,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뿐만 아니라, 작년 12월 31일 이전에 개업하여 현재 폐업 상태가 아닌 소상공인이라면, 비록 현재 휴업 중이더라도 작년 1월 이후 배달 또는 택배 실적이 확인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배달 실적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8개 주요 배달 플랫폼을 통해 전산으로 자동 확인이 가능하며, 직접 배달한 경우에는 배달 완료 문자 메시지, 사진, 배달 장부 등을 통해 증빙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업종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다만, 배달 및 택배업을 주된 업종으로 운영하거나,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제외 업종(담배 도매업, 방문 판매업 등)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1인이 여러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한 곳의 사업체만 지원받을 수 있으며, 공동 대표 사업장의 경우 주 대표 1인만 신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 원이다. 신청일 기준으로 이미 지출한 배달비 또는 택배비가 30만 원 이상이라면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30만 원 미만인 경우에는 우선 일부 금액을 지원받은 후 추가 신청을 통해 잔여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이며, 별도의 복잡한 제출 서류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지원.kr' 또는 '소상공인24'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신청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77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 센터에서 오프라인 접수도 가능하다. 이번 배달·택배비 지원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경영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연 매출 기준 완화로 더 많은 영세 사업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물류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가 20일, 인천신항 Ⅰ-3단계 컨테이너 부두 예정 부지를 긴급히 개방하여 물류 처리 능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포화 상태에 이른 인천항의 물류 적체를 해소하고, 항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IPA의 발 빠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임시 활용을 위해 문을 여는 부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593번지 일원의 총 5만 7870㎡에 달하는 3개 필지다. 각 필지는 B-1(1만 6685㎡), B-2(1만 6685㎡), A-2(2만 4500㎡)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IPA는 이곳을 통해 급증하는 공 컨테이너, 중고자동차, 기타 수출입 화물의 임시 장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시 부지 입주 기업 선정 공모는 오는 5월 26일 공고를 시작으로, 5월 30일 사업 설명회, 7월 10일 사업 신청서 접수, 7월 15일 우선협상 대상자 발표 순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입주 기업은 우선협상 대상자와의 임대차 계약 체결을 통해 확정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서 꼼꼼히 확인할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임시 활용 부지 공급은 폭증하는 물류 수요라는 당면 과제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인천항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물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라며, "앞으로도 인천항은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미래 지향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IPA의 신속한 임시 부지 공급 결정은 최근 인천항의 물동량 증가 추세에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적으로 확보되는 넓은 공간은 항만 내 혼잡도를 줄이고,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항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의 이러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보는 인천항의 지속 가능한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온라인 푸드 플랫폼의 선두주자 컬리가 창립 10년 만에 감격적인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컬리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억 6100만 원을 기록, 2015년 새벽 배송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적자 속에서도 뚝심 있게 사업을 확장해 온 결실을 맺었다. 유통 업계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컬리의 '샛별배송'은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였지만, 자체 물류센터 구축과 배송 인력 확보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어 초기부터 흑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실제로 컬리는 사업 초기인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했으며, 그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적자의 늪에 빠져있던 컬리가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에는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핵심 전략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컬리 안팎에서는 ①성공적인 유료 멤버십 안착 ②비식품 영역 확장, 특히 뷰티컬리의 성장 ③대규모 물류센터 구축 및 효율화 이 세 가지 요인이 흑자 달성의 결정적인 '삼박자'를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160만 충성 고객 확보한 '컬리멤버스'의 힘 자체 배송망을 구축한 이커머스 플랫폼의 대표적인 사례인 쿠팡 역시 로켓배송 도입 후 8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컬리는 쿠팡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물류와 고객 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흑자 전환의 시기를 기다려왔다. 컬리 내부에서는 2023년을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중요한 해로 평가한다. 수년간 지속되던 적자 규모가 2022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컬리가 2023년 8월 야심차게 출시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 '컬리멤버스'는 흑자 달성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월 구독료를 경쟁사 대비 최저 수준인 1900원으로 책정한 컬리멤버스는 가입 즉시 매월 2000원의 적립금을 제공하여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웠다. 여기에 더해 회원 전용 할인 쿠폰, 특가 상품, 차별화된 상품 라인업 등을 제공하며 고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컬리의 큐레이션 능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컬리멤버스 가입자 수는 160만 명을 넘어섰으며, 재구독률 또한 9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 관계자는 "현재 매출의 절반 정도가 멤버십 회원으로부터 발생하고 있으며, 회원의 구매 전환율은 비회원 대비 6배나 높다"고 밝혔다. 이는 유료 멤버십을 통해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컬리가 성공적으로 구현했음을 시사한다. ◇ '백화점' 컬리의 변신…뷰티컬리 등 비식품 확장 전략 주효 업계에서는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고 빠르게 제공하는 쿠팡을 '만물상'에, 엄선된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는 컬리를 '백화점'에 비유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가진 컬리는 2022년 11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했다. 신선식품 중심에서 벗어나 화장품, 주방용품, 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상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뷰티컬리는 컬리 전체 거래액의 약 10%를 차지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선식품에 비해 재고 관리가 용이하고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을 통해 확보한 충성 고객을 기반으로 마진율이 높은 비식품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확장한 전략이 컬리의 흑자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 생산성 20% 향상시킨 첨단 물류 시스템 컬리는 2023년 서울에 위치했던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평택과 창원으로 대규모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컬리 평택물류센터'는 축구장 28개 규모에 달하는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컬리 측은 이러한 대규모 물류센터 이전을 통해 새벽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여 생산성을 20% 향상시키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류 효율화에 따른 여력을 바탕으로 컬리는 물류센터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외부 업체의 물류 대행 사업(3PL)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컬리가 입점 업체의 물품을 대신 배송해주는 3PL 서비스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2%나 증가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 컬리의 미래, 지속적인 성장 vs. 경쟁 심화 속 생존 과제 10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한 컬리의 앞날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흑자 궤도에 안착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신중론 또한 제기되고 있다. 한 유통 업계 관계자는 "컬리는 높은 고객 충성도를 자랑하지만, 쿠팡과 같은 압도적인 규모의 경쟁자와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쿠팡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선식품 분야를 강화하고 있으며, 컬리와 마찬가지로 뷰티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 또한 거세지고 있어 컬리에게는 쉽지 않은 경쟁 환경이 예고되고 있다. 결국 컬리가 첫 흑자를 발판 삼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시장 경쟁 환경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능력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샛별배송'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던 컬리가, 이번 흑자 전환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글로벌 종합물류 기업 DHL 그룹이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또 한 번의 획기적인 행보를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Stretch)’ 1000대를 추가로 공급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물류 현장의 스마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로봇 도입은 DHL이 컨테이너 하역 작업에 스트레치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양사는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 향후 다양한 물류 작업 영역으로 로봇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혀 더욱 주목된다. 스트레치는 시간당 최대 700개의 상자를 거뜬히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고온·저온 등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작업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물류 현장의 고된 육체노동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HL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북미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영국, 유럽 전역에 스트레치를 순차적으로 배치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해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DHL은 실제 물류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실증하고, 축적된 데이터와 현장의 특화된 인사이트를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제공함으로써 로봇 기술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특히 노동 강도가 높은 작업으로 분류되는 케이스 피킹(Case Picking) 분야에 스트레치 로봇 적용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미 양사는 컨베이어 시스템과 팔레타이저를 통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여 영국 물류센터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으며, 이를 토대로 물류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물류 자동화 솔루션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샐리 밀러 DHL 서플라이체인 글로벌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는 “DHL은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전략에 따라 전 사업 부문에서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더욱 민첩하고 스마트한 물류 솔루션을 구축하고, 나아가 물류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DHL의 대규모 물류 로봇 도입은 급변하는 글로벌 물류 환경 속에서 자동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첨단 로봇 기술과 DHL의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가 결합하여 물류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스마트 물류 선도 기업 파스토(FASSTO)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365일 24시간’ 배송이라는 혁신적인 바람을 불어넣는다. 파스토는 2025년 5월 10일부터 기존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 제공되던 ‘주 7일·24시 마감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며, 시간과 요일에 구애받지 않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확대는 파스토와 택배사 한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파스토의 첨단 자동화 물류 시스템과 주말 운영 인프라가 효율적인 출고를 지원하고, 한진의 전국 단위 배송망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안정적인 수송을 책임지면서 365일 멈추지 않는 배송 체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하루 주문 마감 시간을 자정(주말, 공휴일 22시)까지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판매자에게 심야 시간까지 주문 접수 및 상품 출고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요일에 상관없이 더욱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파스토의 ‘365일 24시간’ 배송 서비스 도입은 판매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대비 6시간 이상 늘어난 주문 마감 시간은 야간 시간대 소비자 유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며, 주말과 공휴일 정상 출고는 주중 대비 약 15~20%의 추가 매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역시 배송 대기 시간 단축을 통해 구매 만족도를 높이고, 이는 재구매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혁신적인 서비스 확대를 기존 요금과 동일한 조건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파스토 측은 물류센터 운영 일수 증가와 자정 출고 확대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판매자들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조건 또한 파격적이다. 통상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는 최소 1년 단위 계약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파스토는 1년 기본 계약 외에도 단기 계약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는 이벤트, 시즌 상품 판매, 초기 테스트 운영 등 단기적인 물류 운용이 필요한 판매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파스토의 유연한 계약 정책은 소규모 셀러나 신규 브랜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풀필먼트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스토 관계자는 “주 7일·24시 마감 배송은 낡은 물류 서비스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빠른 배송을 특정 플랫폼만의 강점이 아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서비스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고객사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스토의 전국 단위 ‘365일 24시간’ 배송 서비스 확대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배송 경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빠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