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지난 3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쿠팡, SSG닷컴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유통 시장의 성장을 이끈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매출 감소를 겪으며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의 총매출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부문은 19.0%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오프라인 부문은 0.2% 소폭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2.1%, 대형마트는 0.2% 각각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패션, 가전 등 품목의 판매가 부진했던 데다, 소비자들이 대형 매장 방문 대신 집 근처 편의점이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소량 구매하는 경향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오프라인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식품(2.7%)만이 소폭 증가했을 뿐, 가전·문화(-20.2%), 패션·잡화(-4.8%), 해외 유명 브랜드(-2.7%) 등 대부분 품목에서 판매 부진이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유통 시장은 뜨거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19.4%), 생활·가정용품(7.5%) 판매 증가와 더불어 음식 배달, 여행 상품 등 서비스 부문이 무려 78.3%나 급증하며 온라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으로 패션·의류(-4.7%)와 스포츠용품(-10.1%)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는 이처럼 온라인 매출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 ▲가격 경쟁력 확보 ▲음식 배달 및 여행 상품 등 서비스 판매 확대를 꼽았다. 3월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19.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5%로, 전년 동월 대비 4.4%포인트 상승하며 온라인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판매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구매 증가에 힘입어 7.5% 성장했으며, 신학기 효과로 가전·전자제품 판매도 7.8%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식품군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패션·가전 부문의 부진과 근거리 소량 구매 확산으로 편의점과 SSM 매출만 소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 매출은 유통 플랫폼들의 배송 및 판촉 강화, 다양한 서비스 상품 출시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매월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GS25·CU·세븐일레븐 편의점,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SSM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닷컴,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유통업체 10곳의 매출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3월 매출 분석 결과는 온라인 유통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전략 모색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서울시가 급변하는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 발맞춰 소형 온라인 판매자들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시는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 첨단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하고, 이를 이용할 사업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초구 헌릉로에 위치한 GS칼텍스 내곡 주유소 부지에 조성된 스마트 MFC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단순한 물류 창고를 넘어, 도심 내 생활 물류 혁신을 목표로 설계된 첨단 자동화 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로봇 6대와 1774개의 상자(Bin)를 통해 상품의 자동 입·출고, 보관, 재고 관리, 포장, 배송 연계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다. 특히,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거나, 적은 물량으로 택배 계약에 난항을 겪는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물품 보관 공간 부족, 복잡한 재고 관리, 번거로운 포장 작업 등 소규모 사업자들이 겪는 물류 관련 고충을 스마트 MFC가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MFC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도심형 생활물류 서브 거점’으로서의 기능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상품 보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로봇을 활용한 빠른 입출고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로봇을 통해 특정 상품이 담긴 상자(Bin)를 출고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10분 이내로, 전통적인 방식의 물류 센터와 비교했을 때 월등한 속도와 효율성을 자랑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혁신적인 스마트 MFC를 활성화하고, 더 많은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모집 기간은 2025년 5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서울시에 사업자 등록을 한 상온 보관 제품 판매 온라인 판매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사업자에게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센터 입고 및 보관비가 무려 6개월간 무료로 제공되며, 최첨단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 이용, 원스톱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는 초기 물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스마트 MFC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도시 공간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동시에, 물류 인프라 접근성이 낮았던 중소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현실적인 물류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드론,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서울시 도시 물류 시스템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의 스마트 MFC 사업자 모집은 침체된 주유소 부지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온라인 기반 소상공인들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도시 물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택배·배달 업계에 불법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가 올 1분기에만 25% 가까이 급증하며 국내 노동 시장에 심각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택배·배달업에서 불법 취업으로 적발된 외국인은 138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111명 대비 24.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적발된 외국인 상당수가 유학생 신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불법 취업자 138명 중 외국인 유학생(D-2 비자)은 75명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어학연수나 직무 연수를 위해 국내에 체류하는 연수 비자(D-4 비자) 소지자도 21명(15%)에 달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는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미등록 체류자(불법체류자)를 제외한 수치라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불법 취업 외국인 규모가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비자 종류에 따라 취업 가능 업종이 엄격히 제한된다. 유학생의 경우 학업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일부 단순 노무만 허용될 뿐, 택배·배달업은 F-2(거주), F-5(영주), F-6(결혼이민) 등 특정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만 합법적으로 종사할 수 있다. 법무부, 불법 취업 증가 '경고등'…내국인 기사들의 '매의 눈'이 적발 '견인' 출입국·외국인 정책을 담당하는 법무부는 이미 택배·배달 업종의 외국인 불법 취업 증가 추이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2023년 8월부터 해당 업종을 불법 취업 통계에 포함하여 집중 관리하고 있다. 실제 적발 건수는 2023년 8~12월 117명, 2024년 31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1분기의 월평균 적발 인원은 46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이처럼 불법 취업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는 배경에는 배달 시장의 경쟁 심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내국인 배달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 수요 감소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불법적인 시장 잠식은 내국인 노동자들의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고, 이는 불법 행위 신고라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이어진 것이다. 무보험·명의 도용 '만연'…국회까지 들끓는 '불법 취업' 근절 요구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국회 청원 게시판 등에는 외국인 배달 노동자들의 불법 행태를 고발하고 근절을 촉구하는 내국인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원24'에는 자신을 배달대행 기사라고 밝힌 A씨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근무와 무보험 배달 실태를 폭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타인 명의를 빌려 보험 없이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 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에는 국회 전자청원에 "무보험, 명의도용,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노동을 근절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7728명의 국민적 동의를 얻기도 했다. 이는 택배·배달 업계의 불법 외국인 취업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깊은 우려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저임금 외국인 고용, 불법 키운다…유학생 취업 허용 신중해야" 전문가들은 일부 사업주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을 불법적으로 고용하는 행태가 불법 취업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구교현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지부장은 "배달대행 업체들이 낮은 단가로 외국인 기사들을 고용하여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취업 비자가 없는 외국인들은 내국인 명의를 빌려 불법적으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택배·배달 업계의 외국인 불법 취업 문제는 단순한 법 위반 행위를 넘어, 생존권을 위협받는 내국인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과 함께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불법 고용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전라남도의회 김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진도)이 대표 발의한 '전남도 섬지역 생활물류 추가운임 지원 조례안'이 지난 30일,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택배비 부담 완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본 조례안은 도서 지역 주민들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추가 운송 비용을 전라남도 예산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조례가 최종적으로 시행될 경우, 섬 주민들은 그동안 육지 대비 많게는 5배 이상에 달하는 과도한 택배비를 더 이상 부담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섬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74개의 유인도에 약 16만 명의 도민이 거주하고 있다. 김인정 의원은 조례안 제안 설명 과정에서 "지난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섬 주민들이 택배 서비스 이용 시 내륙 지역에 비해 평균 5배 이상의 추가 배송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이 교통, 교육, 의료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상당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례안 통과가 섬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도의회 본회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조례가 최종 확정되면, 전라남도는 관련 예산 확보 및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섬 주민들은 이번 조례안 통과를 통해 고질적인 물류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미국의 '관세 폭탄'이라는 거센 파고를 앞두고, 오히려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완성차 운송 물량 증가와 유리한 환율 환경이 맞물린 결과다. 현대글로비스는 30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5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나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매출액 역시 7조 2234억 원으로 9.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982억 원으로 30.1% 늘어나는 등 압도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따른 완성차 운송 물량 증가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해외 현지 내륙 운송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물류 사업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물류 사업 부문은 1분기에 매출 2조 4580억 원, 영업이익 1981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8.1%, 9.0% 성장했다. 해운 부문 또한 효율적인 선대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매출 1조 2570억 원, 영업이익 1372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6.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공장 생산량 증가로 인한 반조립부품(CKD) 물량 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라는 우호적인 외부 환경까지 더해져 매출 3조 5084억 원(11.0%↑), 영업이익 1666억 원(38.1%↑)의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앞으로 닥쳐올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 물량 확대를 통한 매출처 다변화, 선대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한 매출액 28조~29조 원, 영업이익 1조 8000억~1조 9000억 원을 초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세 폭풍'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글로비스의 향후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로 인해 추가된 금액을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며 즉각 철회했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홀(Amazon Haul)' 스토어 운영팀에서 특정 제품에 수입 비용을 표시하는 아이디어를 논의했으나, 이는 주요 아마존 사이트에는 적용될 계획이 없었으며, 어떤 플랫폼에도 실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러한 검토 내용은 승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펀치볼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상품 가격 옆에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표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아마존의 이러한 움직임을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 40년 만에 최고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을 때 왜 아마존은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 보도 내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CNN과 NBC 방송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 관련 보도를 접한 후 격분하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직접 전화로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CNN에 "물론 그는 화를 냈다"며 "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21년 로이터 통신 보도를 언급하며 아마존이 중국 선전 기관과 협력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관세 표기 검토 결정이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해당 로이터 보도는 아마존의 중국 웹사이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관련 서적의 이용자 리뷰를 검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NBC는 백악관의 이례적인 아마존 공개 비판이 트럼프 대통령과 베이조스 간의 새로운 갈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베이조스 또한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듯 보였으나, 중국산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아마존의 사업 특성상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은 상당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아마존이 작년 11월 출시한 '아마존 홀' 스토어는 중국의 초저가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것으로, 20달러 이하의 저가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경쟁업체인 테무는 이미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여 지난 주말부터 상품 가격에 약 145%의 '수입 수수료'를 추가하여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아마존의 관세 표기 검토 및 철회 사태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단순히 국가 간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기업의 경영 전략과 소비자 가격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중국 거대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판매 제품에 무려 145%에 달하는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소비자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경쟁사인 쉬인 역시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불똥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튀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테무에서 과거 18.47달러에 판매되던 여름 원피스의 현재 가격은 44.68달러로 2배 반 가까이 폭등했다. 아동용 수영복은 12.44달러에서 수입 수수료 18.68달러가 더해져 31.12달러에 판매 중이며, 16.93달러짜리 휴대용 진공청소기는 21.68달러의 수수료가 붙어 4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12.25달러에 판매되던 다육식물 화분 세트에는 17.75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어 3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테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에는 수입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구매자를 대신해 미국 세관 당국에 지불하는 금액을 포함한 모든 세관 관련 절차와 비용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실제 세관 당국에 지불하는 금액과 표시된 금액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테무의 경쟁사인 쉬인 역시 미국 정부의 '소액 면제 제도'(de minimis) 폐지를 앞두고 미국 내 판매 상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키친타월 10개 세트 가격은 1.28달러에서 무려 377%나 급등한 6.1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미용 및 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51%나 올랐다. 가정용품, 주방용품, 장난감 등 다른 주요 품목들도 평균 30% 이상의 가격 인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온라인 유통 공룡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했던 테무와 쉬인의 가격 경쟁력 약화는 물론, 미국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미·중 무역 정책 변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4월 택배 브랜드 평판 분석 결과, 롯데택배가 531만 1,888점의 브랜드평판지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470만 1,176점을 얻은 한진택배, 3위는 422만 9,128점의 로젠택배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17개 택배 브랜드를 대상으로 2025년 3월 29일부터 2025년 4월 29일까지의 소비자 빅데이터 22,034,592개를 분석하여 진행됐다. 이는 지난 2024년 12월의 빅데이터 24,878,980개와 비교했을 때 11.43% 감소한 수치로, 전체적인 택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출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보이는 브랜드 관련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긍정·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 간 소통량, 소셜 미디어 언급량, 커뮤니티 점유율 등을 측정하여 분석한 결과이다. 2025년 4월 택배 브랜드 평판 순위 15위까지는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에 이어 우체국택배, CJ대한통운 택배, 건영택배, 대신택배, 경동택배, 일양 택배, 천일택배, SLX 택배, 용마로지스, 고려 택배, 홈픽택배, 합동택배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롯데택배는 참여지수 1,883,366점, 소통지수 1,925,538점, 커뮤니티지수 1,502,984점을 기록하며 총 브랜드평판지수 5,311,888점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는 지난 12월의 브랜드평판지수 6,272,081점과 비교하면 15.31% 하락한 수치다. 2위 한진택배는 참여지수 1,817,617점, 소통지수 1,459,026점, 커뮤니티지수 1,424,533점을 얻어 브랜드평판지수 4,701,176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12월의 5,430,144점 대비 13.42% 하락한 수치이다. 3위 로젠택배는 참여지수 1,167,047점, 소통지수 1,665,793점, 커뮤니티지수 1,396,288점을 기록하며 브랜드평판지수 4,229,128점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12월의 4,571,896점과 비교해 7.50% 하락한 수치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25년 4월 택배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롯데택배가 1위를 차지했다"며 "택배 브랜드 카테고리 분석 결과 지난 2024년 12월 대비 브랜드 소비는 20.10%, 브랜드 소통은 4.58%, 브랜드 확산은 7.26% 각각 하락했다"고 분석 결과를 설명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쿠팡이 폐기되던 보냉 가방 '로켓 프레시백'을 혁신적으로 재활용하며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0회 사용 후 버려지던 프레시백에서 연간 2,300톤 이상의 재생 플라스틱을 추출, 물류 현장에서 필수적인 파렛트(화물 운반대)로 재탄생시키는 놀라운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는 연간 약 8,05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27일, 수명을 다한 프레시백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파렛트를 생산하는 재생산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용 플라스틱 제조 전문 기업과 긴밀히 협력, 복합 재질로 제작된 프레시백에서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으며, 향후 폐기되는 프레시백을 거의 100%에 가까운 수준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0년 3월 처음 도입된 쿠팡의 '로켓 프레시백'은 신선식품 배송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현재 신선식품 주문 10건 중 약 7건이 프레시백을 통해 배송될 정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프레시백 재사용을 통해 연간 2억 개 이상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효과를 이미 거두고 있다. 쿠팡은 프레시백의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강도 플라스틱 복합 소재를 적용, 최대 10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기존에는 사용 횟수를 채운 프레시백이 고객 경험 및 품질 관리를 위해 일괄 폐기되어 에너지 생산용 연료로 활용되었으나, 이제는 고부가가치 물류 자원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이다. 쿠팡은 지난해 상반기, 산업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엔피씨주식회사와 손잡고 폐기 프레시백에서 재활용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지난 7월 재활용 설비 공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프레시백 재활용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프레시백에서 추출한 재생 플라스틱 원료는 튼튼한 물류 파렛트로 재탄생하여 해외 시장으로까지 수출되고 있다. 수명을 다한 프레시백에서 연간 2,300톤 이상의 재생 플라스틱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자원 순환 경제 구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의 이번 혁신적인 재활용 시스템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물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4월 '알급날' 특별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알급날' 기획전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선물 추천 상품과 함께, 특히 유아동 카테고리의 인기 아이템들을 파격적인 할인가에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알뜰한 가격 구성은 물론, 풍성한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스마트한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유아동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포함한 주요 그룹딜 일부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된 놀라운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최대 12%의 쿠폰 할인 혜택과 롯데카드 결제 시 최대 3만 원 추가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할인 혜택으로는 ▲30만 원 이상 구매 시 3만 6천 원 할인 쿠폰 ▲15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6천 원 할인 쿠폰 ▲2만 5천 원 이상 구매 시 3천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롯데카드 이용 고객이라면 ▲50만 원 이상 결제 시 3만 원 할인 ▲5만 원 이상 결제 시 3천 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알급날' 프로모션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속형 쇼핑 캠페인으로, 다가오는 가정의 달에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쇼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부담 없이 풍성한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