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GS샵이 가정의 달을 맞아 대규모 프로모션 '판타지에스'를 야심차게 선보이며,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번 행사와 함께 지난해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했던 '휴일에도 내일 도착'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다. GS샵은 오는 18일까지 '판타지에스 특집' 행사를 진행, 이 기간 동안 카드 할인 7%, 인기 브랜드 특별 할인, 풍성한 구성, 파격적인 특가 등 총 200억 원에 달하는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매일 3개의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최대 10%의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판타지 브랜드' 코너다. GS샵의 대표 패션 브랜드 '코어 어센틱'을 비롯해, 10년간 100만 명 이상이 선택한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 다이어트 유산균 1위 '비에날씬', 로봇청소기 선두 주자 '로보락',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산지애'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최정상 브랜드들이 참여하여 특별한 쇼핑 기회를 선사한다. 고물가 시대에 알뜰한 쇼핑을 지원하기 위해 GS샵 모바일 앱에서는 1~2만 원대의 실속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는 '판타지특가' 행사도 진행된다. GS샵 PB 상품인 '뷰(Vu) 리페어 세럼', '심플바이오 비타민'을 포함해 신선식품, 뷰티 상품 등 다양한 인기 상품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GS샵은 이번 '판타지에스' 개최와 발맞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핵심 서비스인 '휴일에도 내일 도착' 서비스를 10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수도권 지역에서만 운영되던 이 서비스를 전국으로 넓히고, 배송 대상 품목 또한 기존 패션 상품에서 뷰티, 리빙, 건강 등 전 카테고리로 확대하여 주말 및 공휴일에도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대한민국이 '배송 일상화'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택배 물동량이 60억 건에 육박하며, 불과 5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 수치가 이를 방증한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의 파격적인 저가 공세와 발 빠른 배송 경쟁, 그리고 중고 거래 시장의 활성화가 맞물려 나타난 복합적인 결과로 풀이된다. 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연간 택배 물동량은 약 59억 6천만 건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도 51억 5천만 건 대비 15.6% 증가한 수치이며, 2019년 27억 8천만 건과 비교하면 5년 만에 무려 2.1배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택배 이용량은 더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이제 대한민국 국민 1인당 연간 택배 이용 건수는 115건을 넘어섰다. C커머스의 거센 공습과 불붙은 배송 경쟁, 택배 시장의 판도 변화 주도 업계 전문가들은 이례적인 택배 물동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시장 확대를 지목한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이들의 전략이 상당한 물동량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더해,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배송 경쟁 또한 소비자의 주문 빈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료 회원제 확산을 통해 무료 배송 및 반품 혜택을 강화하는 업체들의 전략 역시 택배 이용량 증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중고 거래 활성화, 개인 간 택배 이용 증가에 한몫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중고 거래 시장 또한 택배 물동량 증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편의점 택배를 중심으로 한 개인 간 택배 이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 CU의 '알뜰택배' 이용 건수 성장률 추이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2022년 89.7%, 2023년 90.3%에 이어 2024년에도 30.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개인 간 택배 시장의 확대를 실감케 한다. 정부, 급증하는 택배 물량 대응 위해 TF 구성… 효율성 제고 및 사회적 문제 해결 모색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택배 물량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도시 생활 물류 인프라 확충을 통해 택배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더불어, 택배 종사자들의 근무 환경 개선은 물론,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등 택배 물류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의 택배 시장은 C커머스의 성장과 배송 경쟁 심화, 중고 거래 활성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unprecedented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곧 '배송'이 우리 일상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급증하는 물류량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사회적 비용 절감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의 여파가 항공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국과 캐나다 등 신흥 시장으로의 물류 재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조 회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 노선에서 승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를 확인했다"고 우려를 표하며, "현재 5% 수준의 감소율이 지속될 경우 연간 최대 1억 달러(약 1400억원)의 매출 감소를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조 회장은 그룹 전체 사업의 40%를 차지하는 화물 운송 부문에 대한 우려를 강하게 드러냈다. 그는 "미국의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화물 운송 사업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며, 글로벌 무역 질서의 불확실성이 항공 화물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조 회장은 "각 노선별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승객 수 감소만으로 운항 일정을 조정하기는 어렵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여객 부문은 기존 운항 일정을 유지하는 대신, 화물 부문은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유럽 및 기타 지역으로 물동량을 재편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조 회장은 "중국과 캐나다 지역의 무역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이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에 집중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조 회장은 "예상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며 "올해 한국 경제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다각적인 대응책을 검토 중이며, 대한항공은 흑자 기조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조 회장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투자 계획에는 변동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업계 최고 수준의 넓은 좌석 간격을 유지하고, 새로운 한국식 기내식, 최첨단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고품질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승객들에게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코노미석 승객들 또한 충분히 편안함을 느낄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천국제공항, 미국 LA 국제공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 내 대한항공 라운지를 더욱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분위기로 리모델링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인수를 완료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향후 3~4년 이내에 출범할 통합 항공사의 전체 기단에 최신식 좌석과 리모델링된 객실을 설치할 것"이라며 "약 150대에 달하는 항공기 리모델링 작업에 공급망 문제로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여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CNN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중국과 캐나다 등 신흥 시장 공략 강화와 프리미엄 서비스 투자를 통해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어떤 위상을 구축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지난 3월,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쿠팡, SSG닷컴 등 온라인 유통 채널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유통 시장의 성장을 이끈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은 매출 감소를 겪으며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의 총매출액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부문은 19.0%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오프라인 부문은 0.2% 소폭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2.1%, 대형마트는 0.2% 각각 매출이 감소했다. 이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패션, 가전 등 품목의 판매가 부진했던 데다, 소비자들이 대형 매장 방문 대신 집 근처 편의점이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에서 소량 구매하는 경향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오프라인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식품(2.7%)만이 소폭 증가했을 뿐, 가전·문화(-20.2%), 패션·잡화(-4.8%), 해외 유명 브랜드(-2.7%) 등 대부분 품목에서 판매 부진이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유통 시장은 뜨거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19.4%), 생활·가정용품(7.5%) 판매 증가와 더불어 음식 배달, 여행 상품 등 서비스 부문이 무려 78.3%나 급증하며 온라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최근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의 영향으로 패션·의류(-4.7%)와 스포츠용품(-10.1%)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산업부는 이처럼 온라인 매출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배경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 ▲가격 경쟁력 확보 ▲음식 배달 및 여행 상품 등 서비스 판매 확대를 꼽았다. 3월 온라인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4월(19.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체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은 53.5%로, 전년 동월 대비 4.4%포인트 상승하며 온라인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더욱 굳건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온라인 화장품 판매는 소비자들의 꾸준한 구매 증가에 힘입어 7.5% 성장했으며, 신학기 효과로 가전·전자제품 판매도 7.8%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은 식품군 매출이 소폭 증가했지만,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패션·가전 부문의 부진과 근거리 소량 구매 확산으로 편의점과 SSM 매출만 소폭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 매출은 유통 플랫폼들의 배송 및 판촉 강화, 다양한 서비스 상품 출시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매월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GS25·CU·세븐일레븐 편의점, 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SSM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닷컴,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유통업체 10곳의 매출 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3월 매출 분석 결과는 온라인 유통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전략 모색이 시급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서울시가 급변하는 온라인 상거래 시장에 발맞춰 소형 온라인 판매자들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야심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시는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도심형 첨단물류센터(MFC, Micro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하고, 이를 이용할 사업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초구 헌릉로에 위치한 GS칼텍스 내곡 주유소 부지에 조성된 스마트 MFC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단순한 물류 창고를 넘어, 도심 내 생활 물류 혁신을 목표로 설계된 첨단 자동화 시설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로봇 6대와 1774개의 상자(Bin)를 통해 상품의 자동 입·출고, 보관, 재고 관리, 포장, 배송 연계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다. 특히,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거나, 적은 물량으로 택배 계약에 난항을 겪는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들에게는 단비와 같은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물품 보관 공간 부족, 복잡한 재고 관리, 번거로운 포장 작업 등 소규모 사업자들이 겪는 물류 관련 고충을 스마트 MFC가 상당 부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MFC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도심형 생활물류 서브 거점’으로서의 기능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상품 보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로봇을 활용한 빠른 입출고 시스템을 통해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로봇을 통해 특정 상품이 담긴 상자(Bin)를 출고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최대 10분 이내로, 전통적인 방식의 물류 센터와 비교했을 때 월등한 속도와 효율성을 자랑한다. 서울시는 이러한 혁신적인 스마트 MFC를 활성화하고, 더 많은 소규모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자 모집에 나선다. 모집 기간은 2025년 5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이며, 서울시에 사업자 등록을 한 상온 보관 제품 판매 온라인 판매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사업자에게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센터 입고 및 보관비가 무려 6개월간 무료로 제공되며, 최첨단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 이용, 원스톱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는 초기 물류 비용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평가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스마트 MFC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도시 공간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동시에, 물류 인프라 접근성이 낮았던 중소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현실적인 물류 대안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드론,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서울시 도시 물류 시스템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의 스마트 MFC 사업자 모집은 침체된 주유소 부지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온라인 기반 소상공인들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도시 물류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택배·배달 업계에 불법 취업한 외국인 노동자가 올 1분기에만 25% 가까이 급증하며 국내 노동 시장에 심각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택배·배달업에서 불법 취업으로 적발된 외국인은 138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111명 대비 24.3%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적발된 외국인 상당수가 유학생 신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 불법 취업자 138명 중 외국인 유학생(D-2 비자)은 75명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다. 어학연수나 직무 연수를 위해 국내에 체류하는 연수 비자(D-4 비자) 소지자도 21명(15%)에 달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는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갖추지 못한 미등록 체류자(불법체류자)를 제외한 수치라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실제 불법 취업 외국인 규모가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외국인은 비자 종류에 따라 취업 가능 업종이 엄격히 제한된다. 유학생의 경우 학업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일부 단순 노무만 허용될 뿐, 택배·배달업은 F-2(거주), F-5(영주), F-6(결혼이민) 등 특정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만 합법적으로 종사할 수 있다. 법무부, 불법 취업 증가 '경고등'…내국인 기사들의 '매의 눈'이 적발 '견인' 출입국·외국인 정책을 담당하는 법무부는 이미 택배·배달 업종의 외국인 불법 취업 증가 추이를 심각하게 인지하고, 2023년 8월부터 해당 업종을 불법 취업 통계에 포함하여 집중 관리하고 있다. 실제 적발 건수는 2023년 8~12월 117명, 2024년 31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 1분기의 월평균 적발 인원은 46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괄목할 만한 증가세다. 이처럼 불법 취업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는 배경에는 배달 시장의 경쟁 심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내국인 배달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달 수요 감소로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불법적인 시장 잠식은 내국인 노동자들의 위기감을 더욱 고조시켰고, 이는 불법 행위 신고라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이어진 것이다. 무보험·명의 도용 '만연'…국회까지 들끓는 '불법 취업' 근절 요구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국회 청원 게시판 등에는 외국인 배달 노동자들의 불법 행태를 고발하고 근절을 촉구하는 내국인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원24'에는 자신을 배달대행 기사라고 밝힌 A씨가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근무와 무보험 배달 실태를 폭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타인 명의를 빌려 보험 없이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 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에는 국회 전자청원에 "무보험, 명의도용, 외국인 노동자들의 불법 노동을 근절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7728명의 국민적 동의를 얻기도 했다. 이는 택배·배달 업계의 불법 외국인 취업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깊은 우려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저임금 외국인 고용, 불법 키운다…유학생 취업 허용 신중해야" 전문가들은 일부 사업주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신분이 불안정한 외국인을 불법적으로 고용하는 행태가 불법 취업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구교현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지부장은 "배달대행 업체들이 낮은 단가로 외국인 기사들을 고용하여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취업 비자가 없는 외국인들은 내국인 명의를 빌려 불법적으로 배달 업무를 수행하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택배·배달 업계의 외국인 불법 취업 문제는 단순한 법 위반 행위를 넘어, 생존권을 위협받는 내국인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과 함께 사회적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관계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불법 고용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전라남도의회 김인정 의원(더불어민주당·진도)이 대표 발의한 '전남도 섬지역 생활물류 추가운임 지원 조례안'이 지난 30일,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택배비 부담 완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본 조례안은 도서 지역 주민들이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추가 운송 비용을 전라남도 예산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조례가 최종적으로 시행될 경우, 섬 주민들은 그동안 육지 대비 많게는 5배 이상에 달하는 과도한 택배비를 더 이상 부담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섬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74개의 유인도에 약 16만 명의 도민이 거주하고 있다. 김인정 의원은 조례안 제안 설명 과정에서 "지난 2022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 결과, 섬 주민들이 택배 서비스 이용 시 내륙 지역에 비해 평균 5배 이상의 추가 배송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이어 "섬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이 교통, 교육, 의료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상당한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조례안 통과가 섬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도의회 본회의 의결 절차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조례가 최종 확정되면, 전라남도는 관련 예산 확보 및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섬 주민들은 이번 조례안 통과를 통해 고질적인 물류 비용 부담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미국의 '관세 폭탄'이라는 거센 파고를 앞두고, 오히려 사상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완성차 운송 물량 증가와 유리한 환율 환경이 맞물린 결과다. 현대글로비스는 30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5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나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다. 매출액 역시 7조 2234억 원으로 9.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982억 원으로 30.1% 늘어나는 등 압도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따른 완성차 운송 물량 증가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특히, 해외 현지 내륙 운송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물류 사업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물류 사업 부문은 1분기에 매출 2조 4580억 원, 영업이익 1981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8.1%, 9.0% 성장했다. 해운 부문 또한 효율적인 선대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며 매출 1조 2570억 원, 영업이익 1372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6.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공장 생산량 증가로 인한 반조립부품(CKD) 물량 확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이라는 우호적인 외부 환경까지 더해져 매출 3조 5084억 원(11.0%↑), 영업이익 1666억 원(38.1%↑)의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 앞으로 닥쳐올 경영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 물량 확대를 통한 매출처 다변화, 선대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방어,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한 매출액 28조~29조 원, 영업이익 1조 8000억~1조 9000억 원을 초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세 폭풍'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글로비스의 향후 행보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미국의 아마존이 일부 상품 가격에 관세로 인해 추가된 금액을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백악관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며 즉각 철회했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초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아마존 홀(Amazon Haul)' 스토어 운영팀에서 특정 제품에 수입 비용을 표시하는 아이디어를 논의했으나, 이는 주요 아마존 사이트에는 적용될 계획이 없었으며, 어떤 플랫폼에도 실행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러한 검토 내용은 승인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펀치볼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아마존이 상품 가격 옆에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을 표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아마존의 이러한 움직임을 "적대적이고 정치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바이든 행정부 시절 40년 만에 최고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을 때 왜 아마존은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 보도 내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으며, CNN과 NBC 방송은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 관련 보도를 접한 후 격분하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게 직접 전화로 불만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CNN에 "물론 그는 화를 냈다"며 "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21년 로이터 통신 보도를 언급하며 아마존이 중국 선전 기관과 협력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관세 표기 검토 결정이 "놀라운 일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해당 로이터 보도는 아마존의 중국 웹사이트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관련 서적의 이용자 리뷰를 검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NBC는 백악관의 이례적인 아마존 공개 비판이 트럼프 대통령과 베이조스 간의 새로운 갈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고, 베이조스 또한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개선되는 듯 보였으나, 중국산 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아마존의 사업 특성상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은 상당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아마존이 작년 11월 출시한 '아마존 홀' 스토어는 중국의 초저가 플랫폼인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것으로, 20달러 이하의 저가 상품을 주로 판매한다. 경쟁업체인 테무는 이미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하여 지난 주말부터 상품 가격에 약 145%의 '수입 수수료'를 추가하여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번 아마존의 관세 표기 검토 및 철회 사태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단순히 국가 간의 문제를 넘어, 글로벌 기업의 경영 전략과 소비자 가격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기자 | 중국 거대 온라인 유통업체 테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판매 제품에 무려 145%에 달하는 '수입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소비자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경쟁사인 쉬인 역시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의 불똥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으로 튀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테무에서 과거 18.47달러에 판매되던 여름 원피스의 현재 가격은 44.68달러로 2배 반 가까이 폭등했다. 아동용 수영복은 12.44달러에서 수입 수수료 18.68달러가 더해져 31.12달러에 판매 중이며, 16.93달러짜리 휴대용 진공청소기는 21.68달러의 수수료가 붙어 40.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심지어 12.25달러에 판매되던 다육식물 화분 세트에는 17.75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어 3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테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품목에는 수입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이는 구매자를 대신해 미국 세관 당국에 지불하는 금액을 포함한 모든 세관 관련 절차와 비용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실제 세관 당국에 지불하는 금액과 표시된 금액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테무의 경쟁사인 쉬인 역시 미국 정부의 '소액 면제 제도'(de minimis) 폐지를 앞두고 미국 내 판매 상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했다. 키친타월 10개 세트 가격은 1.28달러에서 무려 377%나 급등한 6.1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며, 미용 및 건강용품 상위 10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은 51%나 올랐다. 가정용품, 주방용품, 장난감 등 다른 주요 품목들도 평균 30% 이상의 가격 인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온라인 유통 공룡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은 미·중 무역 갈등의 여파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했던 테무와 쉬인의 가격 경쟁력 약화는 물론, 미국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경제적 부담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미·중 무역 정책 변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 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