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국제 물류비를 롤러코스터처럼 흔들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물류비가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예측 불가능한 운임 변동이 기업들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SCFI 지수 30% 급등…미주 노선 운임 100% 상승 전망까지 4일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해상 운임의 평균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0일 기준 2072.71을 기록하며 약 일주일 만에 30.7%나 치솟았다. SCFI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24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해 중동 분쟁으로 인한 홍해 사태와 중국발 컨테이너선 수요 급증이 겹치며 SCFI가 3733.80(작년 7월 5일 기준)까지 치솟았던 당시와 비슷한 물류비 급등 양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중 간 관세 갈등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면서 단기적으로 물류비가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발 미주 노선 해운 수요 급증으로 6월 말까지 중국발 미주 노선 운임이 10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선사들이 미주 노선 화물 운송량을 다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화물선 배치까지 최소 2~3주 이상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물류비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국내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가전업계, 물류비에 '발목' 잡히나 부피가 큰 TV, 냉장고 등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가전업계는 해상 운임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물류비는 2조9602억 원, LG전자는 3조1110억 원으로 집계되어 전년 대비 각각 71.9%, 16.7% 급증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따른 교역량 감소 우려로 연초 해상 운임이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이 90일간 관세 유예에 합의하자 다시금 상승세를 보이며 가전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2조7398억 원)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1조2591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악화를 경험했다. 1분기 LG전자의 물류비는 784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5% 상승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해상 운임 상승 시 비용 부담은 분명히 있다"면서도, "다만 해상 운임은 리스크 헤지를 위해 중장기 계약을 맺는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작용하기 때문에 당장의 실적에 미칠 단기적인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근로복지공단이 택배·퀵서비스 기사를 비롯한 노무제공자 및 근로자, 그리고 산재보험 적용 사업장 사업주(1인 자영업자 포함)를 대상으로 전국 유명 휴양 콘도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지원하고 노동자들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한 조치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큰 호응이 예상된다. ▶전국 43개 콘도 최대 반값 할인…6월 2일부터 신청 시작 근로복지공단은 1일, 전국 43개 지역의 휴양 콘도에 대한 할인 예약 신청을 6월 2일부터 23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에는 한화, 소노(대명), 리솜, 켄싱턴 등 국내 유명 8개 콘도 운영사의 숙소가 포함되며, 1박 기준 6만 5000원에서 최대 29만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성수기 콘도 이용 비용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파격적인 할인율이다. 특히, 이번 지원은 택배·퀵서비스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를 포함한 노무제공자도 신청 대상에 포함되어, 그동안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기 쉬웠던 이들에게도 실질적인 휴식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선발제로 운영되며, 월 평균소득과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높은 배점을 받게 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다자녀가정은 가점이 부여되며, 신혼여행으로 예약할 경우 최우선으로 선발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신청 결과는 오는 6월 26일 오후 4시 이후 근로복지넷 복지·휴양 콘도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이번 여름 성수기 휴양 콘도 지원이 근로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되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근로자의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도 할인 지원은 장시간 노동과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택배·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쿠팡이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ALUX)'에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연동하며 패션 카테고리까지 확장한다. 지난해 연 매출 40조 원을 돌파하며 유통 강자로 자리매김한 쿠팡이 서비스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명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알럭스, 뷰티 넘어 명품 패션까지 '원스톱' 쇼핑 가능 30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알럭스 앱 내에 '패션'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파페치가 보유한 글로벌 명품 패션 브랜드 상품 판매를 시범적으로 시작했다. 기존 알럭스가 에스티로더, 르네휘테르, 랑콤 등 럭셔리 뷰티 상품에 집중해왔던 것과 달리, 이번 연동을 통해 구찌, 펜디, 페라가모, 몽클레르, 끌로에, 막스마라, 메종키츠네 등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명품 패션 브랜드 상품들이 대거 입점됐다. 이번 통합으로 알럭스에서 구매하는 명품 패션 상품에도 쿠팡의 강력한 와우멤버십 혜택이 그대로 적용된다. 와우 회원이라면 알럭스에서 로켓직구를 통해 명품 의류를 무료로 배송받고, 30일 이내에 무료 반품 및 환불까지 가능하다. 명품 브랜드 제품에 대해 이처럼 파격적인 반품·환불 정책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상 알럭스가 유일하여, 소비자들의 명품 구매 장벽을 크게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파페치 성장 가속화 및 쿠팡의 '50조 원' 목표 달성 견인 업계는 이번 알럭스와 파페치 연동이 쿠팡의 전체적인 성장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올해 1분기 알럭스에 키엘, 돌체앤가바나, 조 말론 등 유명 뷰티 브랜드를 추가 입점시키며 상품군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명품 패션 브랜드까지 더해지면서 알럭스의 이용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파페치는 최근 쿠팡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1분기 기준 파페치를 포함한 쿠팡의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조 5078억 원을 기록했다. 파페치 자체적으로도 지난해 4분기 쿠팡 인수 이후 처음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418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쿠팡은 파페치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해 2025년 연 매출 50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쿠팡의 연 매출은 41조 2901억 원이었다. 이번 알럭스와 파페치 연동은 명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쿠팡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명품 사업 확장이 국내 유통 시장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자회사 넥스트마일을 통해 풀무원과의 대규모 물류 계약에 이어 농협경제지주의 배송까지 담당하게 되면서 3자 물류(3PL)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직매입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위탁거래 및 3자 물류를 강화하는 전략이 수익성 개선을 넘어 컬리의 재상장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물류 역량 강화로 신규 물량 2.5배 급증 유통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마일은 최근 농협경제지주와 물류 계약을 체결, 농협라이블리와 농협경제지주(농협몰)의 배송을 맡게 됐다. 이는 최근 영업을 중단한 신선식품 새벽배송 스타트업 팀프레시의 물량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넥스트마일은 풀무원의 전체 물량을 담당하게 된 것을 비롯해 와이즐리컴퍼니, 농협경제지주 등 주요 고객사들과 연이어 계약을 맺으며 물류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컬리 측은 "팀프레시 사태 이후 5월 현재 신규 물량이 2.5배 증가했다"며, "새벽배송을 원하는 화주사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 계열 유통사, 푸드 서비스, 식자재 유통, 식품 제조사 등과의 추가 계약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넥스트마일이 팀프레시가 보유했던 신선식품 물량의 약 52% 수준에 달하는 신규 거래 및 협의 규모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I 기반 혁신과 3자 물류 성장이 '흑자 전환' 견인 컬리의 이러한 물류 사업 확장은 단순히 외형 성장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 개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80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17억 6100만 원을 달성하며 19억 4900만 원 개선,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흑자 전환의 배경에는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뷰티컬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함께 3자 물류 사업의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3자 물류 사업은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대비 무려 72% 증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컬리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컬리는 최근 AI 기반 혁신에도 시동을 걸며 기술 부문 경력직 공개 채용에 나섰다. 이는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 및 비용 개선뿐 아니라, 3자 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풀이된다. 컬리는 현재 김포, 평택, 창원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일부 초신선 상품에 대한 판매자 물류 대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물류 사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발판 삼아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설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확장된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컬리가 성공적인 재상장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용인시가 시민들의 일상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배·배달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세 번째 쉼터를 기흥구에 조성한다. 다가오는 7월 정식 개소를 목표로 하는 이번 쉼터는 고된 배송 업무와 열악한 근무 환경에 지친 택배·배달 기사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이들의 근로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용인시는 30일, 기존 수지구와 처인구에 이어 기흥구 구갈동에 이동노동자 쉼터 3호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쉼터는 구갈동 648번지 일원 기흥택시쉼터 인근 시유지에 연면적 27㎡ 규모의 가설건축물 형태로 들어선다. 이는 장시간 운전과 물류 상하차 작업으로 피로가 누적되기 쉬운 택배 기사들이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조성될 쉼터 3호점은 배송 업무의 주요 거점과 가까워 택배·배달 기사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기흥구청, 분당선 기흥역, 용인경전철 강남대역 등 유동 인구가 많고 상가가 밀집된 지역 인근에 위치하여 배송 동선 중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근 기흥택시쉼터의 개방형 화장실과 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택배 차량 주차 및 개인 용무 해결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쉼터 내부에는 택배·배달 기사들이 더위와 추위를 피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냉·난방기, 안락한 소파, 테이블, 냉·온수기, 그리고 휴대폰 충전기 등 필수적인 편의시설이 완비된다. 이는 배송 중 잦은 휴대폰 사용으로 배터리 소모가 큰 택배 기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안 시스템 또한 강화되었다. 쉼터 내·외부에는 CCTV가 설치되어 안전을 확보하며, 반경 50m 이내에 비상벨을 포함한 방범 CCTV도 추가 설치되어 택배 물품이나 개인 소지품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입은 개인 신용카드나 휴대폰의 간편결제(Pay) 기능을 활용한 인증 방식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용인시는 6월 말까지 쉼터 설치를 완료한 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7월 정식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에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운영 방식과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 2023년 죽전역 인근에 간이형 쉼터 1호점(수지구)을, 2024년에는 용인시노동복지회관 내에 거점형 쉼터 2호점(처인구)을 조성하여 택배 기사를 비롯한 이동노동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두 쉼터는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택배 기사님들처럼 시민 삶의 필수 영역에서 고생하시는 이동노동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야 일터에서도 안전하게 일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도 택배 기사님들이 지치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되도록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3호점 개소를 통해 용인시는 택배 기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LG유플러스가 최근 증가하는 현관문 앞 범죄와 택배·배달 음식 도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관문 CCTV 서비스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을 공식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현관문 앞 움직임을 감지해 자동으로 녹화하고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보내는 등 주거 보안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은 현관문 앞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되거나 아이의 귀가, 택배 도착 등 특정 상황이 감지되면 1초 이내로 자동 녹화를 시작하며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즉시 알림을 전송한다. 야간에도 적외선(IR) 모드를 지원해 선명한 영상 확인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도어캠을 통해 외부 방문자와 원격으로 양방향 대화하거나 음성 안내를 송출할 수도 있다. 이는 혼자 사는 여성,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 시니어 가구 등 보안에 민감한 고객층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출입문 앞 범죄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을 개발했다"고 설명하며, 외부인의 CCTV 무단 접속 등 개인정보 탈취 우려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보안 기능을 강조했다. '우리집지킴이 도어캠'은 아이디와 휴대폰 인증을 요구하는 2단계 로그인을 통해 타인의 무단 접속을 막고, 사용자가 모르는 기기에서 로그인 시 이를 앱에서 확인하고 강제 로그아웃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모든 영상은 LG유플러스의 보안 클라우드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복제가 불가능한 보안 전용 칩(PUF)을 통해 해킹 위험을 근본적으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보안 강화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따른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요금은 3년 약정 기준 월 1만2100원부터 시작하며, KB손해보험과의 제휴를 통한 보상보험이 포함되어 있어 택배 도난이나 화재 등의 사고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우리집지킴이 도어캠' 출시를 통해 실내외 통합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바퀴 달린 사족보행 로봇이 '롤러스케이트를 탄 로봇 개'라는 별명과 함께 미국에서 실제 택배 배송에 투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위스 로봇업체 RIVR가 개발한 이 로봇은 미국 물류업체 베호(Veho)와 손잡고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소포 배달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시범 프로그램은 RIVR의 로봇을 베호의 택배 기사와 함께 배치하여 운영된다. 로봇은 택배 차량에서 물품을 받아 고객의 현관까지 배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등에는 물품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백팩이 장착되어 있다. RIVR 측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하루 최대 200개의 택배를 배송할 계획이며, RIVR 원격 팀이 로봇의 배송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로봇 한 대는 매일 오스틴 전역에서 2주간 5~6시간씩 운행될 예정이다. 마르코 벨로닉 RIVR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도우미가 집집마다 걸어 다니는 육체적으로 힘든 작업을 대신함으로써 "운전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택배 배송 현장에서 기사들의 피로도를 낮추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드 쿡 베호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번 오스틴 시범 사업이 북서쪽 주택가에서 시작해 점차 도심의 인구 밀집 지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로봇이 하루 종일 작업할 수 있도록 충전소를 갖춘 차량과 연동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로봇 택배 배송 시범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물류 산업에 미칠 영향과 미래 배송 시스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로봇을 활용한 배송 시스템이 상용화될 경우, 인력난 해소와 비용 절감은 물론,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 파트너에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을 추가하며, 크리에이터들의 수익 창출 및 K-뷰티 콘텐츠의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구글 유튜브는 28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를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난해 6월 도입된 서비스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로그램에 가입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오는 29일부터 자신의 영상에 올리브영의 다양한 상품들을 직접 태그하고 소개할 수 있게 된다.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크리에이터라면 간단한 등록 절차만으로 제휴사 제품을 태그하고 판매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콘텐츠와 커머스를 연동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2만 5천 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쇼핑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95만 개 이상의 동영상에 제품 태그가 적용될 정도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크리에이터들에게 더욱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에서 판매되는 대형 브랜드 제품은 물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브랜드의 상품까지 콘텐츠에 태그할 수 있어,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유튜브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날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올리브영 최대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 기간에 맞춰 크리에이터들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를 더욱 유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는 이번 올리브영과의 협력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 유통사, 소상공인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는 크리에이터들이 콘텐츠에 소개할 수 있는 제품의 폭을 더욱 넓히고, 전 세계 소비자들과의 연결을 지원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올리브영의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 합류는 뷰티 콘텐츠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공하고, 동시에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들이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제주도의 여름을 알리는 상큼한 '풋귤'이 올해도 소비자들을 찾아온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산 풋귤 출하를 위해 214개 농가를 지정했으며, 약 741톤의 풋귤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택배비 지원을 통해 농가들의 판로 확대에 더욱 힘을 실어줄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풋귤은 완전히 익기 전 수확하는 감귤로, 일반 감귤과는 다른 독특한 풍미와 더불어 풍부한 기능성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등의 연구에 따르면, 풋귤은 잘 익은 감귤과 비교해 구연산이 3.1배, 총 폴리페놀이 1.9배, 나리푸틴이 3.5배, 헤스페리딘이 2.0배 더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성분 덕분에 풋귤은 청량음료, 차, 양념장, 빙수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건강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해에는 317개 농가에서 1,130톤의 풋귤을 출하해 약 17억 8천만 원의 판매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제주도는 풋귤의 안정적인 생산과 유통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 농가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비, 풋귤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상품성을 높이는 전용 상자 구입비,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택배비 등 물류비용 지원이다. 이는 도내 소규모 농가들이 직접 소비자에게 풋귤을 판매할 때 발생하는 물류 부담을 크게 줄여, 더욱 활발한 직거래와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주도는 풋귤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지정 농장의 정보와 체험 농장, 부대시설 등을 제주도 누리집에 게재하고, QR코드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풋귤 출하 기간은 8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제한된다. 이 기간 외에 풋귤을 유통할 경우 '상품외 감귤'로 간주되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농가와 소비자 모두 유의해야 한다. 이번 택배비 지원을 포함한 제주도의 다각적인 풋귤 지원 정책은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풋귤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 제품 개발을 촉진하여 제주 풋귤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중국이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며, 불과 5년 만에 전국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4분의 1가량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나타났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이 대중화되면서, 중국인의 소비 방식이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ATM 수는 80만 2,700대로, 2019년(109만 7,700대) 대비 26.87% 감소했다. 약 30만 대의 ATM이 사라진 셈이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은행 전자결제 건수는 3,016억 건으로 2019년보다 35% 증가했으며, 거래 금액 또한 3,426조 위안(약 65경 원)에 달해 5년 새 약 30% 늘었다. 중국에서는 신용카드보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를 통한 QR코드 기반의 간편결제가 압도적인 주류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노점상에서부터 대형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QR코드 결제는 모든 상거래의 기본이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현금 사용의 필요성을 대폭 줄였다. 이러한 변화는 ATM 제조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으며,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주요 국유은행들도 ATM 무카드 입출금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추세다. QR코드 기반의 무카드 서비스가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중국 정부가 현금을 완전히 없애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고령층, 외딴 지역 거주자,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등 여전히 현금 사용이 불가피한 계층을 위해 다양한 결제 수단을 병행하는 방향을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ATM이 단순한 현금 인출기를 넘어, 금융 서비스와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다기능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디지털 전환의 빠른 속도 속에서도 소외되는 계층 없이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중국 사회의 노력을 보여준다. 중국의 '현금 없는 사회'는 기술 발전이 사회 전반의 생활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