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온라인 푸드 플랫폼의 선두주자 컬리가 창립 10년 만에 감격적인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컬리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억 6100만 원을 기록, 2015년 새벽 배송이라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속적인 투자와 적자 속에서도 뚝심 있게 사업을 확장해 온 결실을 맺었다. 유통 업계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컬리의 '샛별배송'은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였지만, 자체 물류센터 구축과 배송 인력 확보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어 초기부터 흑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실제로 컬리는 사업 초기인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했으며, 그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오랜 기간 적자의 늪에 빠져있던 컬리가 마침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배경에는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핵심 전략들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컬리 안팎에서는 ①성공적인 유료 멤버십 안착 ②비식품 영역 확장, 특히 뷰티컬리의 성장 ③대규모 물류센터 구축 및 효율화 이 세 가지 요인이 흑자 달성의 결정적인 '삼박자'를 이룬 것으로 평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글로벌 종합물류 기업 DHL 그룹이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또 한 번의 획기적인 행보를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기술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손잡고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Stretch)’ 1000대를 추가로 공급받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물류 현장의 스마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규모 로봇 도입은 DHL이 컨테이너 하역 작업에 스트레치를 성공적으로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양사는 단순한 공급 관계를 넘어, 향후 다양한 물류 작업 영역으로 로봇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임을 밝혀 더욱 주목된다. 스트레치는 시간당 최대 700개의 상자를 거뜬히 처리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고온·저온 등 극한의 작업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작업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물류 현장의 고된 육체노동 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HL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북미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영국, 유럽 전역에 스트레치를 순차적으로 배치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확인해왔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DHL은 실제 물류 현장에서 로봇 기술을 실증하고, 축적된 데이터와 현장의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스마트 물류 선도 기업 파스토(FASSTO)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365일 24시간’ 배송이라는 혁신적인 바람을 불어넣는다. 파스토는 2025년 5월 10일부터 기존 수도권 일부 지역에 한해 제공되던 ‘주 7일·24시 마감 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며, 시간과 요일에 구애받지 않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확대는 파스토와 택배사 한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파스토의 첨단 자동화 물류 시스템과 주말 운영 인프라가 효율적인 출고를 지원하고, 한진의 전국 단위 배송망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한 안정적인 수송을 책임지면서 365일 멈추지 않는 배송 체계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하루 주문 마감 시간을 자정(주말, 공휴일 22시)까지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이는 판매자에게 심야 시간까지 주문 접수 및 상품 출고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요일에 상관없이 더욱 빠른 배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파스토의 ‘365일 24시간’ 배송 서비스 도입은 판매자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대비 6시간 이상 늘어난 주문 마감 시간은 야간 시간대 소비자 유입에 효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중국발 초저가 패스트 패션 공룡, 쉬인(SHEIN)과 테무(TEMU)가 미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맞서 유럽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쉬인과 테무는 최근 유럽 지역 광고비를 대폭 늘리며 소비자들의 시선 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1일부터 12일까지 쉬인과 테무의 유럽 광고 지출은 전월 대비 각각 40%,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쉬인의 유럽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0%나 급증했으며, 영국 시장 광고비는 135% 폭증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행보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러한 유럽 시장 집중 전략은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은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해 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지난 2일부터 폐지하고, 소포당 최대 54%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당초 더 높은 관세율이 논의되었으나, 중국과의 제네바 합의를 통해 하향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물류기업 한진과 농협중앙회가 17년간 이어온 굳건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농촌 지역 사회 공헌에 나섰다. 한진은 지난 14일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한 사과 농가에서 '농협-(주)한진 임직원 합동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구슬땀을 흘린 봉사 현장에는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및 양사 임직원 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찾아 사과꽃 솎기 작업 등을 도우며 힘을 보탰다. 이번 봉사활동은 국내 농업 및 유통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대표 물류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오랜 기간 끈끈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농협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진과 농협은 지난 2008년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농촌 및 농업인과의 상생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2017년부터는 농협택배 사업을 수행하며 농업인들의 택배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농산물 물류비 절감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18년부터 매년 전국 각지의 농촌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진이 미국과 멕시코를 잇따라 방문한 경영진의 현장 점검을 바탕으로 미주 지역 물류 네트워크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풀필먼트 센터를 확장하고 항공 물류 거점을 강화하는 한편,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진은 19일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이 지난 4월 말부터 약 열흘간 미국과 멕시코를 방문, 현지 법인 및 주요 물류 파트너사와의 미팅을 통해 사업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경영진은 이 기간 동안 주요 물류 거점의 인프라 현황을 직접 점검하며 향후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최근 한진은 급증하는 현지 물류 수요에 발맞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두 번째 풀필먼트 센터를 개소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22년 LA에 첫 번째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 이후 이루어진 두 번째 확장으로, 미주 지역에서의 물류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북서부 물류 핵심 거점인 시애틀 공항의 항공 물류 인프라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영진은 시애틀 타코마 공항 내 새롭게 확장된 화물 터미널을 직접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다큐먼트 AI 전문기업 로민(대표 강지홍)은 ㈜이씨에이시스템(대표 이중순)과 우편∙물류 분야의 AI OCR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물류 현장에서 수집되는 이미지 기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인식·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 공급을 목적으로 한다. 로민은 딥러닝 기반 AI OCR 기술을 바탕으로 인쇄체와 필기체를 모두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는 독자 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융, 공공, 제조, 무역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그 성능을 입증해왔다. 로민의 AI OCR 기술은 국제 및 국내 우편 소포, 통상 우편 분류 과정에서 IPS(Image Processing System)로 부터 취득한 이미지 연동에도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씨에이시스템이 보유한 물류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씨에이시스템은 2005년 설립 이래 우정사업본부, 쿠팡,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DHL 등 주요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독일 Vitronic, Bizerba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중국계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 경험이 있는 국내 소비자 절반 이상이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품질과 신뢰도가 높은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중국 유통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54.8%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월 최근 3개월 이내 알리, 테무,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20~69세 국민 1,2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이 최근 3개월 이내 가장 많이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은 쿠팡(85.1%)이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75.5%)가 뒤를 이었다. 반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구매 경험률은 20~30% 수준에 그쳤다. 중국 쇼핑몰 이용 이유로는 응답자의 약 70%가 '저렴한 가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반면 쿠팡 이용 이유로는 '빠른 배송'(74.1%)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품질 면에서는 국내 쇼핑몰이 우위를 점했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가 1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5 국제물류 조찬포럼'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한 물류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날 포럼에는 KIFFA 회원사를 비롯해 경기평택항만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무역협회 등 물류 관련 주요 기관 임직원 140여 명이 참석해 AI와 디지털 기술의 융합이 물류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대응 방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원제철 KIFFA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를 포함한 기술 혁신은 사회 전반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이러한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물류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물류 산업에 접목하여 새로운 가치와 경쟁력을 창출해야 하며, 미래를 대비하지 않는다면 생존조차 담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또한 원 회장은 "협회는 그동안 국제물류산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의 정당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국제물류산업의 미래를 위
한대협타임즈 배상미 기자 | 경상북도가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 거주지에서 우편물과 택배를 즉시 받아볼 수 있도록 신속하게 도로명주소를 부여하고 나섰다. 이는 통상적인 신축 건물 주소 부여 절차와 달리,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5개 시군에 총 2,500여 동의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이 건립 중에 있다.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인해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게 된 이재민들이 우편물 수령이나 택배 주문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경북도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선 것이다. 기존의 경우, 신축 건물에 대한 도로명주소 부여는 건물 사용 승인 후 신청이 이루어지고, 실제 주소 부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입주 시점까지 택배나 우편물을 받는 데 불편함이 따랐다. 특히 포털사이트나 내비게이션 등에 주소 정보가 반영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려 이재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에 경북도는 해당 시군의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재민들이 임시 주택에 입주하기 전에 도로명주소를 우선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