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직접 진출하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오픈마켓을 국내에 열기로 하고 대규모 물류센터까지 확보하며, 이미 한국 시장을 공략 중인 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테무까지 본격적인 '안방 공습'에 나서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심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테무, 16만㎡ 초대형 물류센터 확보… 국내 배송 인프라 구축 박차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무는 경기도에 위치한 16만5천㎡ 규모의 거대한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물류 및 배송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 인천항 등 주요 교통 요충지와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물류 거점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테무의 이번 물류센터 확보는 기존 중국산 제품 직구 판매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한국 상품을 직접 유통하는 '로컬 투 로컬'(L2L) 사업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테무 측은 "한국 판매자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초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지역 상품을 제공하고, 한국 판매자들
편의점 CU가 택배 서비스의 혁신을 예고하며 업계 최초로 '다음날 도착'을 전면에 내세운 'CU내일보장택배' 서비스를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CU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고거래 등 개인 간 소형 물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기존 편의점 택배에 대한 '저렴하지만 느리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야심찬 전략을 밝혔다. 11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CU내일보장택배'는 편의점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익일 도착 보장형 택배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1만 8000여 개에 달하는 CU의 광범위한 점포망을 기반으로 물류 접점 확대와 빠른 배송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CU 관계자는 "익일 도착을 보장하면서도 기존 편의점 택배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여 일반 택배 서비스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편의점 택배는 뛰어난 접근성과 합리적인 요금을 강점으로 내세워왔다. 특히 중고거래, 동네 나눔, 개인 판매 등 소형 물류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꾸준한 수요 증가세를 보여왔다. 실제 CU의 전체 택배 이용량은 2022년 전년 대비
국내 대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지마켓)이 자사의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 활성화를 위해 판매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물류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스타배송 이용 판매자뿐만 아니라 신규 판매자에게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판매자들의 물류 부담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G마켓에 따르면, 기존 스타배송을 이용하고 있는 판매자는 기본 보관비를 면제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스타배송을 시작하는 신규 판매자에게는 상품 등록일로부터 최대 6개월 동안 보관비 전액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이러한 물류 지원 혜택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도착 보장 서비스 이용료에 대한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기존 스타배송 이용 판매자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신규 판매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도착 보장 이용료를 전액 면제받을 수 있어 판매자들의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G마켓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스타배송 서비스의 편리성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소비자가
새벽배송 전문 물류업체인 ‘팀프레시’가 갑작스러운 유동성 위기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팀프레시에 투자했던 기업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팀프레시의 물류 서비스에 의존해왔던 수많은 고객사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채 새로운 물류 업체를 찾아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팀프레시는 이달부터 새벽배송 대행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최근 1년간의 투자 유치 실패에 따른 심각한 유동성 부족 때문이다. 팀프레시는 기존 주요 주주들 간의 복잡한 이해관계와 신규 투자자들과의 기업 가치에 대한 의견 차이 등으로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팀프레시 측은 향후 투자 유치가 이루어지면 새벽배송 서비스를 재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유통 및 물류 업계에서는 서비스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팀프레시는 지난해 말부터 택배 기사 임금 체불, 물류센터 임대료 미납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으며, 올해 2월 말부터는 순차적으로 새벽배송 대행 서비스 규모를 축소해왔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2월 말부터 팀프레
유기농·친환경 식품 전문 이커머스 기업 오아시스마켓이 단순한 장보기 플랫폼을 넘어선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품질,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과 IT 기술을 융합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아시스마켓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새벽 배송’ 서비스다.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신선한 식재료를 받아볼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식단을 챙기려는 30~50대 주부와 직장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엄선된 유기농 채소와 무항생제 육류 등 고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가격 경쟁력은 오아시스마켓의 효율적인 유통 시스템에서 비롯된다. 생산자 직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광고비를 절감하며, 자체 개발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결과다. 우유, 계란, 채소 등 필수 식품들은 ‘오감동’, ‘입점특가’, ‘한정특가’ 코너를 통해 실시간 가격 모니터링 기반의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친환경적인 포장 방식에서도 남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1일 "우리는 오늘, 임시정부를 기념하면서 희망과 통합 그리고 위기극복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6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라고 말씀하시며 국민을 잘살게 하는 데 쓰이는 자유를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제야말로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미래를 여는 상생의 꽃을 심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열들께서 어둡고 암울했던 식민 통치를 이겨내고 광복으로 '대한민국의 빛'을 되찾았듯이, 자유롭고 평화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한 권한대행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6주년의) 의미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광복의 순간까지,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미 품목별관세, 상호관세 등 당면한 수출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수출입은행을 통해 추가적으로 9조 원의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복잡해지는 미국의 관세 구조로 수출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대미(對美) 수출기업을 위해 관세청에 '품목분류 상담센터'를 개설하는 등 기업에 대한 정보제공과 컨설팅을 강화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 관세부과 조치에 따른 우리 거시경제 영향 ▲수은 정책금융 운용전략 중점과제 및 이행점검 ▲미 행정부 관세정책에 따른 관세행정 대응 전략 ▲해외수주 실적점검 및 향후 추진과제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우선 미 상호관세에 따른 거시경제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상황에 맞는 과감한 지원들을 신속히 마련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통상현안 관련 범정부 국내대응 TF(기재부 1차관 주재)를 신설해 관세 피해 분야에 대한 점검과 대응을 논의하고 무역·산업·공급망 변화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는 수은을 통해 연 9조 원의 정책자금을 추가 공급키로 했다.
지난해 택배 서비스 품질 평가에서 일반택배 부문은 우체국소포, 기업택배 부문은 합동택배가 가장 높은 고객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0일, 국내 19개 택배 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우체국소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택배 서비스 이용 소비자와 종사자의 권익 보호, 그리고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매년 택배·소포 서비스 평가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평가는 개인 간 택배(C2C) 및 기업-개인 간 택배(B2C)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택배 업체 14곳과 기업 간 택배(B2B)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택배 업체 1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부 업체는 일반택배와 기업택배 부문 모두 평가 대상에 포함되었다. 평가 결과, 일반택배 서비스 중 개인 간 거래(C2C) 부문에서는 우체국소포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롯데택배, CJ대한통운, 로젠택배, 한진택배 순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부문에서도 우체국소포가 최고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로젠택배, 한진택배, CJ대한통운·롯
농협이 군 급식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품목 다양화와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군납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농협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천일 품목지원본부장, 김명규 전국군납협의회장을 비롯한 군납사업 참여 농협 조합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전국군납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군납사업 수의계약 유지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군 급식 정책 방향 및 주요 사업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급변하는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군납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모색되었다. 농협은 올해 군 급식 경쟁 조달 확대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의계약 유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더 나아가, 군 장병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식재료 품목을 확대하고, 조리 편의성을 높인 품목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책임 공급 체계를 확립하고 군납 물류 체계를 혁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군납
완도군은 섬 지역 택배 서비스 이용 시 발생하는 기본 배송료 외 추가 택배비를 지원하는 ‘섬 지역 생활 물류 운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육지보다 비싼 섬 지역 택배비에 대한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추진되며, 12월 19일(예산 소진 시 종료)까지 시행한다. 지난해까지 도서 지역만 지원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연륙 도서 지역까지도 지원된다. 택배비는 1인당 연간 최대 40만 원 한도 내에서 추가 비용 전액을 지원하며 증빙 자료에 추가 배송비가 표기되어 있지 않으면 건당 3,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섬 지역 택배 추가 비용을 지원받고자 하는 섬 주민은 주민등록이 된 읍면 사무소에 방문하여 신청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택비비는 서류 검토 후 매월 신청인 계좌로 입금된다. 증빙 자료는 ‘신청인 본인 명의로 이용한 택배 운송장 사본’이나 ‘택배 이용 완료 내역(성명, 배송 주소, 송장 번호 포함)’과 ‘택배비 지불 내역’을 제출하면 된다. 본 사업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1천8백 명이 2만 5천 건에 대하여 추가 택배비 혜택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으로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기를 바란다”면서 “도서 지역의 정주 여건이